필자가 <우리의 자녀 왜 반드시 한국대학에 보내야만 하는가?>라는 주제로 한국대학입학설명회를 열고 학원을 개원한지 이제 2년 8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밴쿠버는 전 세계에서 한국대학입학에 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고 실제로 우리 PAGODA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한국의 주요명문대학에 입학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9월 초 한국의 주요6개 사립대학 입학처장들이 미국의 시카고, 아틀랜타, 시애틀 등의 주요도시들과 캐나다의 토론토 등 한국교민이 훨씬 더 많이 살고 있는 지역들은 빼고 대신 우리 밴쿠버를 뉴욕, LA등과 함께 미주지역 공동입학설명회 장소 중 하나로 선택을 하였다는 사실에서도 잘 증명이 되고 있다.
이제 대학의 입학처장들이 직접 외국을 다니면서 교포 및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 정도로 한국대학들의 국제화 진행과정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밴쿠버는 이 입학담당자들이 반드시 들려야 하는 주요 거점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우리 학생들이 한국대학으로 가는데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필자는 이 역사적인 순간(?)에 한국에 있었다. 필자에게는 6개 대학 공동입학 설명회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같은 시기에 있었는데 다름이 아닌 우리 PAGODA 밴쿠버 출신 학생들의 201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위한 최종컨설팅 업무였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학원 정연택 부원장을 대신 참석하게 하였다. 설명회가 끝나고 정 부원장과의 간단한 전화 통화를 통해서 필자는 그날 설명회의 내용이 조금 핀트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차후 이를 보도한 밴쿠버 여러 언론들의 기사와 한국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 접하게 된 공동입학 설명회 자료를 보면서 이러한 필자의 느낌이 정확히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 2년 6개월간 PAGODA어학원이 주최한 한국대학입학 설명회 누적 참석자가 3천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리 가 없는 입학처장들은 그날 왜 그렇게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였는지 또한 그 분들이 과연 누구인지조차 파악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갈 수만 있다면 한국의 주요대학으로 돌아가고 싶은 유학생들이 이 밴쿠버에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이민을 왔다고 하더라도 왜 수많은 아버지들이 이곳이 아닌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지 교민이 7만 명 밖에 없는 도시에 왜 대한항공이 매일 운항을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이 과연 각 대학별로 주어진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엇을 설명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정확히 아셨을까?
정작 그날 모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자신의 학교에 대한 홍보와 자랑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가 그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까였을 것이다.
일단 밴쿠버에서 한국대학 입학에 관심이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유학생이고 이민자라 할지라도 아버지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재외국민전형이나 외국인 전형 대상에 해당조차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잘 몰랐을 입학담당자들은 우리 밴쿠버 학생들이 자신들의 대학에 갈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인 영어특기자(글로벌)전형을 설명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 했어야 하는 데 실제로는 모집인원이 아주 적고 국어, 수학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외국에 있는 한국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과 같은 전형인 재외국민 특례입학 전형에 대해 상당시간 설명을 하였다고 하니 듣는 사람이 얼마나 답답하였을까?.
그래서 필자는 다시 한번 한국대학 입학에 관한 칼럼을 쓰게 되었다
앞으로 5부에 걸친 칼럼을 통해 필자는 한국대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혼란스럽게 생각하시는 여러 가지 한국대학 입학 전형방법을 일목요연하고 알기 쉽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GOKOREA어학원 조용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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