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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천과귀( 多賤寡貴)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09-23 13:32

캐나다 통계청이 얼마전에 발표했던 금년 7월의 주택 착공보고 내용을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서 약간의 차이라고 볼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수치라고 생각된다. 건물착공 허가건수가 예상외로 늘어났었다는 보고서를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착공규모를 0.6% 줄어든 66억불로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수치에 가까운 수치로 조정된것이다. 9월 8일 발표당시 전문가들은 1.5% 줄어 들었다고 분석한 반면 당국의 발표는 오히려 6.3% 오른 70억불로 발표했었다. 그 차이가 무려 약8%였다.

통계관련 전문가들과 예산을 쓰는 국가 기관이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큰폭의 실수를 했다. 먼저 발표는 주거용 건물이 14.6%증가해서 43억불이며 기타 공공건물과 상업용건물은 전월과 동일하다고 했었는데, 수정된 발표를 보면 주거용 부동산이 2.4%만 증가했고 비주거용은 4.5% 감소해서 27억불에 그쳤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뒤숭숭한 시장에 부채질하는 것다. 건물의 착공물량의 변동은 건설분야의 고용증가에 직결되고 각종 건축자재와 관련 서비스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전체 국가 경제의 전망과 예측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택을 건설하고 건물을 세우는 일을 첨단 산업과 비교해서 “삽질”이라고 비하하거나 구시대의 “뉴딜”이라고 폄하하는 경우가 있다. 어느 나라나 건설분야가 전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도 자체를 소홀히 여길수 있는 나라가 없다.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원자재 같은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영향의 속도가 크기 때문에 불황 탈출의 정책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면에서 건축허가 물량의 정확한 통계는 향후 수개월, 길게는 1,2년간의 경기 전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공급물량의 예측과도 직결된다.

어느 물건이든지 흔하면 귀히 여김을 받을 수 없다. 많으면 천하다고 여겨지고 적으면 귀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이치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 대입해보면 이렇게 적절한 말이 없을 듯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하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매물이 과잉으로 제값을 받기에 턱없는 경우도 볼수 있다.

부동산의 종류에 따라서도 마찬가지다.  근 2년동안 늘어난 콘도 매물은 그야말로 다천(多賤)이라고 해도 어색치 않을 정도다. 임대용 건물의 매물은 모자라고 있다. 매물이 시장에서 팔려 나가는 기간이 전반적으로 길어지고 있다.

부분적으로는 달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공급과잉의 징후가 높다. 부동산 시장은 계절적 침체기중에 있는데, 예년의 경향을 따르면 수개월 더 가야한다.

좀더 가격 조정을 통해야만 매물의 천귀(賤貴)가 균형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권오찬 부동산 칼럼
William Kwon, 권 오찬 MBA
칼럼니스트:권오찬| Tel:604-313-8098
Email: gowithkwon@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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