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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五里霧中)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05-20 11:11

불경기 탈출을 위한 가장 원론적인 접근이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것이라는 데 이견의 달사람은 없다.

일자리는 토지와 거기에 투입되어야 하는 자본을 바탕으로 한 공간적인 시설이 있어야 한다. 광역밴쿠버가 늘어나는 인구를 위한 주거용지에 대해서 지금 보다 훨씬더 보수적이고 방어적이 될것으로 보인다.

산업시설이 줄어 들면 일자리가 줄어 들고 궁극적으로는 생산시설과 주거, 상업시설등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도시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밴쿠버 남단의 강변과, 버나비등의 강변 산업지역에 눈독을 들여온 개발업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각 시에서 산업시설이 주거용으로 바뀌는 것을 더이상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밴쿠버 지역지의 보도에 따르면 2040년 까지 6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 될것으로 예상하면서 55만채의 새주택이 지어져야 새로 늘어날 100만명을 흡수할수 있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는 산업시설용 부지들을 지켜나가야 하는 반면, 택지 부족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현실이 되고 있다. 획기적인 교통시설확충이 되지 않는 다면 외곽으로 펴져 나갈수 없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강변같은 지역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시설로 보존하다는 것은 결국 현재의 주거용 지역의 고밀도화가 대안일수 밖에 없다.

향후 30여년동안 다른 대형도시들 처럼 콘도같은 고밀도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자리를 위해 남겨 두자니, 주거용지가 부족하고, 주거용으로 전환해 주자니 일자리 없는 허약한 도시로의 퇴보할까 우려되니, 인구가 늘어 나는 한 고밀도 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수 있다.  

캐나다의 중앙정부와 주 정부들이 지난 11개월동안 재정적자를 약300억불을 줄였다고 한다. 캐나다 경기의 건실성과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되됬다. 반가운 소식이다. 정부의 재정적자가 줄어 든다는 것은 정부의 재정적인 가용능력이 향상된 것이므로 경기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통화정책 같은 중요한 정부계획이 힘을 받을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요국가들이 불경기 탈출 시점을 가늠치 못하는 때라 더욱 의미가 있다.

순제때 장해라는 선비는 학문이 뛰어나서 수만은 문하생을 거느리고, 높은 관직에 오를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거절하고 고향에 낙향해서 지냈는데, 그는 학문이 높으면서도 위위적으로 안개를 피어서 사방 오리들 덮을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긴 말이 오리무(五里霧)중이다. 지금 부동산 시장을 표현하기에 적당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불안 한 가운데 꾸준이 가격을 지켜나가거나 일부 지역에서 폭등 수준의 가격인상은 부동산 시장의 내일이 오리무중에 가깝다. 네거티브 요인과 포지티브 요인이 팽팽한 상태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권오찬 부동산 칼럼
William Kwon, 권 오찬 MBA
칼럼니스트:권오찬| Tel:604-313-8098
Email: gowithkwon@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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