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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의 이름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08-20 10:33

존 케네스 갈브레이스 교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1차 세계대전 수년전에 태어나 미국의 명문 하바드와  프린스턴에서 재직하면서 경제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겼다.

학자이면서 정부관리로서의 경험도 두루 갖추어서 그의 저서는 학계나 일반인들에게 두루 읽혀져 왔다.

그의 저서중에서 경제사 여행은 근 20여년 전에 출간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 책이다.

그는 1차대전은 유소년기에, 그리고 2차대전은 관직에 있으며 생생히 경험했다. 물론 대공황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기도 했다. 그것에 대해서는 “대 공황”이라는 제목의 책을 쓰기도 했다. 갈브레이스는 경제사 여행에서 이렇게 말했다.

“ 자본주의는…. 성장이 둔화되면 절대적 쇠퇴에 길을 내어 준다.  확신과 안심은 두려움과 걱정에 길을 내준다”. 20여년전 그의 말이 지금의 불경기를 맞고 있는 세계경제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 놀라게 된다.

사람들은 경기가 곤두박질 치는 것을 위기 (crises) 또는 공황 (panic)으로 부르다 이런 용어들은 사업의 의욕을 꺽고 심지어 공포감까지 갖게 한다고 생각해서 불경기 (depression) 으로 에둘러 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30년대의 불경기의 잔인한 기억을 좀더 부드러운 말로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 경기후퇴(recession)였다. 경기후퇴 마저도 불유쾌하다고 생각해서 성장조정(growth adjustment)라고 표현 하기도 했다.  요즘은 불경기나 경기후퇴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아무리 에둘러 말해도 유쾌할수 없는 단어들인데 감각적으로 좀 더 부드러운 말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연초에 달궈 졌었던 시장이 여름으로 들어 서는 7월에 거래 물량이 많이 줄어 든것으로 나타났다. 버나비의 경우, 4월 거래 물량은 7월에 60%로 내려 왔고, 거래가 활발하다는 밴쿠버 웨스트는 58로 거래량이 줄어 들었다.

써리의 경우는 오히려 80% 정도로 그쳤다. 년 초에 상대적을 덜 달궈졌던 것도 원인이 된다. 이러한 거래량 감소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 가운데 모든 도시에서 골고루 나타난다. 8월 들어서도 거래량 감소의 경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부동산 시장에서 유별나게 건재한다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지만 이번 미국발 충격을 어떻게 비껴 나갈지 8월의 실적이 궁금해 진다.

다행히 모기지 이자율상승에 대한 부담이 줄어 들어서 어느정도 거래량감소 요인을 상쇄할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에서 내다 보는 세계경제상황이 갈브레이스 교수가 말한 것처럼 성장이 둔화되어 쇠퇴의 길로 가지않고, 확신과 안심이 두려움으로 변하지 않는 다면 캐나다 부동산의 연착륙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생각된다.

너무 발달해서 너무 빠른 미디어 덕분에 감정적 흥분으로 인해서 지난 날의 경제에 대한 확신과 안심이 오는 날 두려움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 걱정된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권오찬 부동산 칼럼
William Kwon, 권 오찬 MBA
칼럼니스트:권오찬| Tel:604-313-8098
Email: gowithkwon@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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