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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행간 (經濟 行間)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04-09 13:59

때 아닌듯 한 요즘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불안한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경기회복의 터닝포인트를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들 하는 요즘에 들썩이는 집값에 대한 전망을 묻는 사람이 많다.

광역밴쿠버 몇곳에 열병같이 번진 부동산 가격 상승이 뭔가 확고한 기반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보는 생각때문이다. 경기 전반에 걸친 분위기에 힘입는 것이 아닌것처럼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 불안한 마음도 먹게된다. 그런데 도대체 리스팅 가격보다 훨씬 높은 판매가를 있게 하는 사람들은 뭘보고 그러나 궁금해 한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가고 삶의 영역이 확대 되가면서 점점 많은것들과 폭넓게 신경을 쓰게된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 영역이 좁거나 숫자가 적을 경우 외골수라거나 편협한 사람으로 불리울 가능성이 높다.

사람의 개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넓고 많은 것들에 관심과 주의를 하는 것처럼보인다.

그러나 사람은 궁극적으로 보고 싶은것만 본다고 한다. 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어떤 일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는 책에는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재미있게 그려 놓았다.

사람들은 관심을 끄는 어떤 일에 집중할때, 어떤 사물이나 사건이 그 앞에 전개되도 그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서 밝힌 저자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지력이 박약하고 허약한지를 꼬집는다.

한 예로 미군의 핵잠수함이 조업중이던 일본 어선을 두 동강낸 사건이 있었다. 훈련의 한 과정으로 급부상하던중 바로 위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을 들이 받아 두동강을 낸것이었다. 첨단 기기는 다 갖추고 잘 짜여진 메뉴얼에 의해서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한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어선이 거기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개인도 이와 유사한 실수를 생활에서 경험한다.

날마다 아무일 없이 후진해서 나오던 차고에서 어느날 후진을 하다가 밖에 세워져 있던 다른차를 들이 받을 수도 있다. 사람의 지력은 어떤 한계내에서 옳바르지만 인지 하지 못하는 사건이나 사물이 개입될 경우 실수로 뒤빠뀔수 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을 해석할때 우리 앞에 왔다 갔다 하는 큰 고릴라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는지, 2,3년간 불황기를 거치면서 기대하지 못했던 지금의 현상에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나친 낙관보다는 “볕 좋을때 풀을 말린다”는 마음으로 지금의 현상을 최대한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낙관으로 일관하기에는 볕이 두루두루 곳곳에서 좋은 것이 아니다. 전반적인 구매력 향상과 경기 호전에 근거한 확고한 반전으로 보기에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더 많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권오찬 부동산 칼럼
William Kwon, 권 오찬 MBA
칼럼니스트:권오찬| Tel:604-313-8098
Email: gowithkwon@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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