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는 지금 온라인 전성시대

강샐리 purpletreedu@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0-07-23 12:19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제 많은 한인 학생들이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수강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채울 수 없는 부족함을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된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이지만 유독 한인 학생들의 수강이 그 동안 높지 않았던 이유가 교육정보의 미약함도 있지만 학교와 동일하게 학력인정이 가능함을 의심하는 학부모님들의 부족한 이해도가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올바른 교육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저의 의도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교육청 산하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과 사립학교 산하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으로 구분이 되는데 시스템적으로 학생들에게 유리한 부분들을 사립학교 산하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학생들이 사립학교 산하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을 선호하게 되었고 사립학교 산하 프로그램의 최종 성적은 교육부에 리포트가 되어짐을 확인한 부모님들도 많았습니다.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 교육정보와 시스템을 전달하면서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이 행여나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었고, 이로 인해 선의의 학생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많았습니다.

예상대로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되었고 시간관리와 성적관리에 많은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수강이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학부모님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온라인 프로그램 시스템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임을 느낍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집에서 공부하고 집에서 시험 시 보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던 시스템이 이제는 PROCTOR EXAM 이라는 관리감독 시험이 요구되었습니다. 단기간 내 교과과정을 마치는 학생이거나, SKYPE 시험에서 설득력이 부족했던 학생이거나, 전 학년과정에 비해 성적이 높이 올라가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최종 성적을 재검 하는 방법으로 관리감독 시험이 요구됩니다.

교육청 산하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은 집에서 공부를 하고 숙제를 완성할 수 있지만 시험만큼은 지정된 교육기관에서 치러야 하기에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지역에 따라 시험기관에 가지 않아도 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재학생은 카운슬러에게 온라인 프로그램의 수강을 보고하여야 하지만 졸업생은 학교에 보고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진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교수업만을 의지하기보다는 다양한 교육부 프로그램을 병행함으로 기대 이상의 좋은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의 정보를 본격적으로 오픈 한지 1년 만에 밴쿠버는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 튜터링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튜터와 학원들이 튜터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학습효과를 극대화해주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을 하면서도 못내 아쉬운 것은
학생들이 쉽고 빠른 길만을 찾는 것은 아닐지 염려가 됩니다.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언어문제로 이해도가 부족해서, 학습관리를 체계적으로 익히기 위해서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자신감과 성취감을 익히게 되겠지만 오로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교육적인 측면에서 좋은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 튜터링은 일반 보습과는 다릅니다. 학교수업의 숙제를 위한 도움과 시험준비에 비중이 높은 일반 튜터링과 달리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은 교과과정을 알기 쉽게 강의하면서 숙제와 시험준비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최소한 60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학생의 학습능력에 따라 기초가 없는 학생은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여야 합니다. 만약 PROCTOR EXAM 을 모른 체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이라면 중간 중간에 반드시 시험여부를 확인하고 시험이 요구되면 충분한 준비를 하여야만 그 동안 일구어낸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 걱정했던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의 오픈 된 시스템은 시간이 흐르면서 시간적인 제약과 성적산출 기간 그리고 SKYPE EXAM 과 final exam 을 대신한 PROCTOR EXAM 요구 등 예전에 없었던 대응책들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험준비에 방관했던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시험요구에 그 동안 공부한 과정을 포기하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빠른 시일 내에 성적이 필요한 학생들 역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의 시스템을 미리 칼럼을 통해 전달하고 준비를 부탁하기도 했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한 학생들은 정보를 제대로 수집하지 못해 마지막에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캐나다도 교육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아직은 온라인이 국내처럼 동영상 강의가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교과과정 강의가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 시스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숙제와 시험이 학생 혼자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진도를 나가주지 못해 학생의 어카운트가 사라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 튜터링을 제공하는 기관이나 개인 튜터들의 경험이 중요하고 성적에 좌우되는 숙제의 포인트를 살려주느냐 도 중요합니다. 더욱이 시스템적으로 변수가 많은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의 경우는 자칫 소홀 하다가는 목적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학교의 정규수업을 통해 졸업학점과 성적관리가 병행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학습방법입니다. 학교라는 기관에서 선생님을 비롯한 또래 학생들과의 경쟁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우선 순위가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자신감을 잃거나 노력한 만큼 성취감을 느껴보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라는 울타리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사회라는 작은 단위의 학교생활조차 적응을 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이보다 더 큰 사회의 조직구성원으로서 어찌 적응하랴 싶겠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고 성취감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원하는 성적을 일구어낸 학생은 어디에서 공부를 하든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게 됩니다.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그룹 속에 위축되어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에게 심적으로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특징도 있습니다.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은 많습니다. 교육청 산하이든 사립학교 산하이든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지만 각 기관별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또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시스템에 맞는 관리를 할 수 있는 서포터를 찾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