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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상 원장의 '美' 이야기]여드름 치료 上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0-05-06 00:00

지난 회에 나간 ‘여드름 상처 치료 편’에서 여드름 발생으로 인한 흉터치료는 쉽지 않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적절히 치료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이번에는,  3회에 걸쳐 여드름의 원인∙치료∙관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드름은모낭, 피지샘, 모공으로 구성된 털기름샘 주위 조직 (Pilosebaceous unit)의 질환입니다. 피지샘은 피부의 기름인 피지를 만들어 내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피지는 모낭에 축척되어있다가 모발 벽을 따라 모공을 통해 피부에 분비되며,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피지샘은 발바닥과 손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분포하지만 얼굴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여드름이 얼굴에 주로 발생하게 되는 원인입니다.   

여드름은 일반적으로  내부적인 원인으로 인한 피지 생산 증가로 인해, 피지가 완전히 피부 밖으로 다 배출 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됩니다. 하지만 화장품이나 모발관리 제품 같은 외부적인 요인해 의해 발생, 혹은 악화 되기도 합니다. 종류별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춘기 여드름: 피지샘이 사춘기에 증가하는 남성호르몬의 자극을 받게 되면 피지 생산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남성호르몬은 남녀 모두 가지고 있는 부신이라는 곳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여성도 남성호르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드름이 발생하는 피부의 경우라도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고, 증가된 남성호르몬에 유전적 요소로 인해 피지샘이 과잉반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 여드름: 지속성 여드름은 사춘기때 발생한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이 되는 성인성 여드름입니다. 이에 반해 후발성 여드름은 성인이 되어서 발생되거나, 20세 전후로 없어 졌던 사춘기 여드름이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여드름은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약 2~3배 가량 많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상처가 생길 수 있는 염증성 여드름이 입과 턱 주변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인 여드름은 화장품,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주기/시간에 의해 크게 악화가 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모공을 막지 않은 화장품 사용이 필요합니다. 여성 환자 중 몸에 검고 굵은 털이 많으며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경우는 난소나 부신에 질환으로 인해 2차적으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피검사를 통해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드름 Q&A
1. 땀과 여드름의 관계?

여러 환자분들이 모공을 땀구멍이라고 알고 계신데요. 땀이 분비되는 땀구멍은 실제로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아주 미세한 구멍으로, 피지가 분비되는 모공과는 완전히 다른 구멍입니다. 따라서 모공의 질환인 여드름과 구조적으로 상관이 없습니다.
운동으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땀으로 인해서 모공이 막히거나 혹은 모공이 청소되는 현상은 기대 할 수 없습니다. 땀과 여드름은 큰 관계가 없지만, 머리카락에 사용된 헤어스프레이, 젤 등의 제품의 수용성 접착성분이 땀에 있는 수분에 의해 녹아 피부에 접촉하는 경우 모공이 막힐 수 있습니다.

2. 음식과 여드름의 관계?
음식과 여드름이 상관이 없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특이한 식생활을 가지고 있는 몇몇 고립된 소민족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음식과 여드름이 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음식과 여드름의 상관 관계가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단계는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의 임상논문에 의하면 당류(단순 탄수화물 포함) 섭취가 많은 경우에는 피지선의 피지 점도가 높아지고, 피지의 배출이 어려워 진다는 점이 보고 되고있습니다. 또한, 개인에  따라 특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여드름이 악화 된다고도 보고 되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계적으로 가장 흔히 문제가 되는 음식류는 – 귤∙오렌지 같은 오렌지류, 피망, 가지, 토마토, 유제품 등 입니다.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진바는 없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설탕, 탄산음료, 캔디, 과자, 밀가루가 다량첨가된 음식의 섭취는 줄이고 , 섭취 했을 때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여드름치료 – ‘중’편에 계속…



최문상 원장의 '美' 이야기
 

칼럼니스트: Dr. 최문상, BS, MS, ND | Tel: 604-990-6655

주소: 504호 145 East 13th Street, North Vancouver

웹사이트: www.mcmedgroup.com | email: info@mcmedgroup.com

  • 미용의학전문의 (AAAM)
  • (현) MC 피부미용 전문병원 & 스파
  • (전) 예일의대 부속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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