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어느 다운타운 Condo의 현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6-27 00:00

밴쿠버 다운타운에 2005년 말에 분양을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는 고층콘도가 있습니다. 단위면적당 분양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관심 속에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분양되었던 그 고층아파트는 3년이 지나 2008년 말 즈음에 완공되었습니다. 완공으로부터 반년 정도가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그 콘도의 매매동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여기에서 필자가 부탁하는 것은, 이 사례가 다운타운 혹은 다른 지역의 고층콘도 모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황은 콘도에 따라 다릅니다.

112채의 아파트로 구성된 그 고층아파트는 79채가 분양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5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에 MLS를 통하지 않고 팔린 물량이 그 정도일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사실은 Tax Report와 MLS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양되지 않았던 33채를 팔기 위하여 그 분양회사는 MLS를 이용하게 됩니다. 2008년 가을부터 일부의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었습니다. 당초의 분양가 정도에서 팔려고 시도하였으나, 2009년 4월까지는 MLS를 통한 거래가 전혀 없었습니다.

MLS를 통한 매물등록 초기에는 도중에 가격을 올려보기도 하였지만, 그 가격에 그 아파트를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분양회사는 2009년 4월 말에 가격할인을 단행하여, MLS에 최초로 제시한 가격에서 평균적으로 26.3%가 할인된 가격에 매도합니다. 그리하여 5월에만 8채를 매각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렇지만 6월 24일 현재 6월에는 하나도 팔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양받았던 아파트 1채가 그 와중에 매각에 성공하였습니다. 투자자인 듯한 업체에서 매입하였던 아파트로서, 분양가에서 19% 할인된 가격에 팔렸습니다. GST와 정상적인 리얼터 Commission 만을 감안하더라도 손실이 26.4%에 달합니다.

그나마 팔리면 다행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 건물에서 분양받았던 사람들이 팔려고 내놓았거나 내놓고 있는 아파트 중에서 유일하게 팔렸기 때문입니다. 올 6월 24일 현재 일반인이 팔려고 내놓고 있는 아파트의 평균호가는 분양가의 101.8% 수준입니다. 가장 낮게 내놓은 경우가 분양가의 95.8% 수준이기 때문에, 분양가에서 단지 4.2%만 깎아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분양가에서 25% 정도가 할인되어 판매되는 마당에, 일반 투자자는 분양가 수준으로 팔려고 내놓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분양회사가 할인해서라도 판매해야 되는 아파트가 아직도 25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 물량은 상황을 보아가면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김은중 부동산 칼럼
김은중 ; FRI,RI(BC),DULE,MBA / 공인중개사 / 주택관리사

칼럼니스트: 김은중 | Tel:604-999-4989 / 8949 |

Web: www.CanadaNet.co.kr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