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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 기반을 둔 재즈연주자 #1-2: Louis Armstrong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3-14 00:00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블루스를 기반으로 연주하는 재즈연주자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첫 칼럼의 주인공은 Louis Armstrong이었고 이번 주는 지난 주에 다 못한 그의 이야기를 하려한다. 재즈역사상 첫 솔로연주자이고 솔로의 개념과 틀을 만든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사실상 블루스와 재즈의 경계가 전혀 없었던 그는 아주 감성적인 트럼펫 연주와 노래로 많은 팬들으로 부터 크게 사랑받은 연주자이다. 필자를 포함해 현재 활동하는 재즈 연주자는 물론 우리가 잘 아는 Miles Davis, Lester Young, 그리고 Sonny Rollins등 그에게 영향을 받지 않은 재즈연주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의 프로필을 보자. 1901년 20세기가 시작하는 해 재즈의 본고장 Louisiana 주 New Orleans에서 태어난 그는 가슴아푼 어린 시절을 가지고 있다. 당시 시대상황상 흑인이라는 신분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는 누구나 그랬듯 그의 가정 역시 큰 가난에 시달렸다. 당시 공장에서 힘들게 일하던 아버지는 고통스러운 가난에 못 이겨 결국 가정을 버리고 도망을 가버려  Louis Armstrong은 어머니 손에서 아주 어렵게 성장한다.

어려서부터 블루스음악은 물론 여러 다양한 음악에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 Louis Armstrong은 어렵사리 주위사람에게 Cornet이라고 하는 트럼펫과 비슷하지만 보다 약간 더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금관악기를 선물 받는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끼와 재능을 이 Cornet을 통해 마음것 표출하기 시작한다. 경제사정상 그는 누구에게 특별한 레슨을 받지 않고 스스로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습득해 나갔던 그는 음악에 완전히 심취해 학교를 자퇴하기에 이른다.
그에겐 학교공부보다 음악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22가 되던 1922년 그는 블루스의 도시 시카고로 이주한다. 그리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Oliver’s Band에 들어간다. 우리가 여기서 시대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당시 시카고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었던 음악적 영향력이다. 현재는 뉴욕이 장르를 불문한 모든 음악뿐 아니라 여러 다른 예술문화의 중심지이지만, 20년대 당시 블루스를 바탕으로 시카고가 가지고 있었던 음악적 영향력은 아직 재즈의 도시로서 틀을 완전히 갖추지 못한 뉴욕보다 더 우위에 있었던 것 만큼은 틀림없어보인다. 여하튼 당시 최고의 음악도시라는 시카고에서 Louis Armstrong은 왕성한 음악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프로연주자로서의 역량은 쌓아나간다.

이후, 그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다. 이미 국가전략으로 뉴욕을 런던과 파리를 뛰어넘는 세계 제 1의 도시롤 만들겠다는 미국의 야심은 음악과 예술분야까지 포함한다. 시카고는 자연스레 불루스쪽으로 흘러가고 뉴욕은 본격적인 재즈도시로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 Louis Armstrong은 Fletcher Henderson Jazz Big Band를 시작으로 뉴욕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1927년 자신의 밴든 “the Hot Fives or the Hot Seven”과 함께 활발히 활동한다. 그는 뉴욕뿐 아니라 자신이 활동했던 시카고역시 지속적으로 왕래하면서 블루스와 재즈를 경계없이 넘나든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끝날때 까지 그는 블루스와 스윙재즈에 힘입어 가장 바쁜 음악인생을 살았지만 전후 스윙음악이 다소 시들어지고 비밥재즈라는 새로운 형태의 재즈가 급부상하면서 그는 자연스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그의 음반을 보자, 그의 최고의 음반은 예전에도 소개했던 블루스음악의 대표자의 한사람 WC Handy의 음악과 함께 한 Louis Armstrong Plays WC Handy 음반이다. 최고의 블루스곡인 St Louis Blues를 시작으로 그의 음악적 색깔과 스타일을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음반이다. New Orleans Night 역시 그의 명반으로 손 꼽히고 라이브 음반으로는 1956년 시카고 공연실황을 담은 Great Chicago Concert, Satchmo at Symphony Hall그리고 Together for the First time이 있다.



이상준 음악칼럼
이상준 글쓴이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편곡을 전공했고 캐필라노 음대에서 재즈기타 전공 및 Linda Falls 교수의 이론 및 청음 조교로 일했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John Wilkins (Berklee),Randy Johnston (NYU), Jared Burrow
  • 마이스페이스: www.myspace.com/jonleemusique
  • (SFU & Univ of Oregon) 사사
  • 블로그: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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