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 Armstrong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3-06 00:00

Blues 기반을 둔 재즈연주자 #1: Louis Armstrong

지난 여러주동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블루스연주자들을 아주 간단한게 살펴보았다. 사실 꼭알아야할 블루스연주자들은 더 많이 있다. 다만, 그정도로 마무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지루함과 따분함을 피할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 부터는 블루스에 큰 기반을 둔 재즈연주자를 너무 길지 않게 매주 소개하려한다.

재즈가 블루스를 바탕을 둔 음악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재즈와 블루스와의 관계보다 이론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이런변화에 대해 한심하게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지나친 이론적 연주와 감성이 실종된 요즘 분위기상 다시 한번 재즈의 뿌리부터 복습을 해나가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오해는 하지 말자. 예전부터 표명해왔듯이 필자는 음악이론과 적용에 대해서 누구보다 해박한 이론적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적절한 신구의 조화를 위함이지 모던재즈에 대한 비판 또는 비난이 아님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사실 칼럼계획표에 의하면 이번주에 재즈기타리스트 Charlie Christian을 다뤄야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블루스를 큰 기반을 두고 있는 트럼펫연주자 Louie Armstrong을 다루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 아무래도 필자가 요즘 기타연주에 크게 빠져있나보다. Louis Armstrong은 아마도 재즈역사에 있어 가장 영향력있는 솔로연주자들중 한명이고 솔로재즈연주자라는 개념을 틀을 만든 연주자이다. What a Wonderful Tonight 이라는 곡은 아마도 재즈를 즐겨듣지 않는 분들도 어디선가 한번즘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그의 곡이고 당시 미국뿐 아니라 미국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선전하기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팬을 확보했다. (Louis Armstrong의 사상적 정치적 행보는 시간이 되면 나중에 다루겠다.) 그리고 그의 연주는 잠시 언급했듯이 탄탄한 블루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아마도 재즈를 조금들어본 사람이라면 Louis Armstrong이 연주한 St. Louis Blues를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끈적끈적한 트럼펫소리는 아주 정겹다. 그리고 기승정결이 뚜렷한 그의 연주는 마치 이야기를 듣는 듯 하기도 하고 때로는 말을 하는 것 처럼 편안하고 친근하다. 즉흥으로 이야기를 하고 말을 한다는 것은 블루스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이다. 흑인이 노예의 한을 음악연주로 또 노래로 즉흥적으로 한 것을 그대로 재즈연주를 하는 Louis Armstrong은 실제로 블루스와 재즈의 구분이 없다.

요즘 모던재즈는 복잡한 화성과 기술로 화려한 음악을 뽐내고 있지만 Louis Armstrong의 연주는 화려함과 복잡함과는 거리가 멀다. ‘아르페지오’라고 하는 간단한 분산 화음 조차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블루스스케일만을 사용한체 가로적으로 (멜로디중심의 연주) 이야기를 풀어갈 뿐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속에 내용과 깊이는 물론 화려한 모던 재즈연주자들이 가지고 있는 않은 풍부한 감성이 묻어있다. 필자 개인적으로 이부분을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시대마다 음악적 특징이 있고 개성이 있다. 하지만, 감성이 실종 된 현대재즈가 뒤 돌아봐야 할 부분은 바로 이런 블루스중심의 멋진 말을 하는 감성적 재즈이다.

(계속)

이상준 음악칼럼

이상준 글쓴이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편곡을 전공했고 캐필라노 음대에서 재즈기타 전공 및 Linda Falls 교수의 이론 및 청음 조교로 일했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