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Clapton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2-20 00:00

“가장 유명한 기타리스트가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Eric Clapton을 주저없지 손에 꼽지 않을까 싶다. 음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들어봤을만한 이름이 Eric Clapton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통기타가수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는 블루스연주자이고 또 락음악을 아주 정열적으로 연주했던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락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음악인들의 가장 큰 영광이 그래미상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프로필을 보자. 영국 써리근처 Ripley라는 곳에 1945년에 태어났다. 한가지 이색적인것은 그의 아버지가 캐나다 몬트리얼 출신의 군인이었다는 사실이다. 필자도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고 있지 못했고 그의 팬들은 물론 캐나다 현지 사람들도 그의 아버지가 캐나다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아무튼 캐네디언 아버지를 둔 Eric Clapton은 어린 시절 굉장히 내성적인 아이였다고 전해진다. 13세때 기타를 처음 접한 그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블루스음악을 들으며 묵묵히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세워나간다.

고등학교 졸업후 그는 Kingston 예술대학에 가서 미술을 전공한다. 하지만, 워낙 음악에 대한 열정이 큰 나머지 그는 1년 후 미술공부를 그만둔다. 그리고 Kingston, Richmond, 그리고 런던에서 길거리 연주를 시작으로 음악활동을 한다. 이후, 영국 R&B 밴드 The Roosters라는 팀으로 본격적인 프로페셔날 음악세계에 뛰어든다. 1960년대는 오늘날 Eric Clapton이 존재할 수 있었던 배경을 만들어준 Yardbirds와 Cream이라는 락 밴드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1980대 말 본격적으로 솔로로 활동하기 전까지 그는 Blind Faith and Delaney, Bonnie and Friends, Derek, 그리고 the Dominos등 많은 블루스 및 락 밴드에서 연주를 했다.

그는 필자가 그동안 칼럼을 통해 소개했던 Robert Johnson, BB King, Freddie King, Albert King, 그리고 Buddy Guy등 시카고 출신의 블루스 연주자들로 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그의 연주를 들어보면 텍사스출신의 거친 연주보다는 안정적이고 더 감성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절제와 안정감이다. 대게 음악연주를 할때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리고 절제하는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무대에서 서면 자신의 감정에 휩쓸려 절제력을 발휘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Eric Clapton 의 연주안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이 바로 이런 절제력과 안정감이다.
그가 오랜동안 활동한 만큼 그가 남긴 음반도 많이 있다. Yardbirds시절의 For you love (1965), Having a Rave Up (1965) 과 Cream의 Fresh Cream (1966), Disraeli Gears (1967), Wheels of Fire (1968)이 있다. 솔로 음반으로는 Eric Clapton(1970), Ocean Boulevard(1974), Showhand(1977), Journeyman(1989), 그리고 From the Cradle(1994)가 있다. 라이브음반으로는 Just One Night(1980)이 있다.

이상준 음악칼럼

이상준 글쓴이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편곡을 전공했고 캐필라노 음대에서 재즈기타 전공 및 Linda Falls 교수의 이론 및 청음 조교로 일했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