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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차별화가 본격화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2-13 00:00

최근 몇 년간 강세를 보여주었던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2008년부터 약세로 돌아서기 시작하였습니다. 강세시장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도시별 매물소화의 정도가, 약세시장에서는 차이가 벌어지게 마련이며, 가격 하락의 정도도 달라집니다. 이를 일컬어 지역(Location)에 따른 차별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설명합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광역 밴쿠버의 모든 도시의 전체 주택에 대한 1만개 정도의 Data를 근거로, 등록된 매물과 거래량의 비율인 매물판매 비율(Sales-to-Listings Ratio)을 연도별로 비교하였습니다.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잘 팔린다는 뜻입니다.

광역 밴쿠버의 속하는 지역 중에서 Whistler와 Squamish 등을 제외하고 12개 도시의 평균적인 비율을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연도별로 최고 비율과 최저 비율의 차이를, 앞에서 구한 평균적인 비율로 나누었습니다. 그 나눈 비율이 크다는 것은 강세지역과 약세지역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그 나눈 비율이 작다는 것은 강세지역이나 약세지역 모두 비슷하게 팔린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나눈 비율이 2001년에는 38.6%를 기록하여 상당히 컸습니다. 즉 매물이 잘 팔리는 지역과 잘 팔리지 않는 지역의 차이가 매우 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비율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23.9%로 줄어듭니다. 강세지역과 약세지역의 차이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차이가 가장 줄었던 해는 2006년으로서 18.3%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던 수치가 2007년에는 24.1%로 증가하더니, 급기야 2008년에는 38.1%로 더 크게 확대되어 버렸습니다. 2008년 상반기에는 31.8%이었고, 하반기에는 49.6%를 나타나서 차이가 급속도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도시별로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던 매물판매 비율이 2008년부터는 매우 크게 확대되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모두 잘 팔리던 시절은 가고, 팔기 어려운 시절이 되었는데, 그 팔리는 비율은 도시별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다는 것을 실제의 Data에서 확인한 셈입니다.

약세장에서 잘 팔렸던 도시는 강세장에서도 잘 팔렸고, 약세장에서 부진하였던 도시는 강세장에서 그다지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였는데, 2008년의 약세장에 들어서도 마찬가지의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물론 새롭게 부상하는 도시가 있는 반면에, 추락하는 도시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몇의 강세 도시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인 투자이므로 도시 선정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강세장에서도 잘 팔리고 또한 약세장에서도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유지하거나 신규 투자를 결정할 경우, 도시 선정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이때, 개인의 감이나 주변사람들의 인식 혹은 주먹구구식 판단에 근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김은중 부동산 칼럼
김은중 ; FRI,RI(BC),DULE,MBA / 공인중개사 / 주택관리사

칼럼니스트: 김은중 | Tel:604-999-4989 / 8949 |

Web: www.Canad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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