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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블루스 연주자 Buddy Guy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1-30 00:00

이번 주는 시카고 블루스 연주자 Buddy Guy를 소개한다. B. B. King, Freddie King, Muddy Waters 등과 함께 시카고를 대표하는 블루스 연주자이고 Grammy상까지 거머쥔 경력이 있다. 그의 인기와 명성은 블루스의 본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다. Eric Clapton이 최고의 블루스 연주자 중 한 명이라고 추켜세운 Buddy Guy의 음악세계에 들어가보자.


그는 1936년 미국 루지아나주 Lettworth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다른 블루스 연주자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어려서부터 음악을 접하며 자연스레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한가지 무척 재미있는 것은 처음 접한 기타가 일반적인 6현이 아닌 2현이었다고 한다. 기타를 연주하는 필자 역시 2현 기타는 본적도 없고 들어 본적도 없다. 무척 생소한 악기를 처음 접한 그가 일반적인 악기를 접한 다른 연주자들과 어떤 다른 영향을 받았는지 무척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21세가 되던 1957년 그는 재즈연주자들이 뉴욕으로 가듯 블루스 연주자들의 무대 시카고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지난 칼럼에서 소개한 B. B. King, Freddie King, Muddie Waters 등 당시 시카고 블루스를 대표하는 연주자들과 자연스레 교류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많은 클럽 공연을 통해 시카고에서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블루스 연주자 중 한 명으로 많은 팬들에게 각인된다. 1960년대 역시 많은 활동을 하지만 많은 블루스 연주자들이 당시 록음악의 거센 파도에 밀려 예전 40년대와 50년대만큼 왕성한 활동은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70년대 말 그리고 80년대부터 지금까지 전세계를 돌며 예전과 같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블루스 스타일을 보자. 많은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필자가 느끼기에 B. B. King, Muddy Waters 또는 John Lee Hookers와 다르게 다소 락(Rock)적인 느낌이 강하다. 아마도 그런 이유인지 많은 록 또는 팝음악 연주자들이 블루스에 입문하기에 Buddy Guy는 Eric Clapton 그리고 Stevie Ray Vaughan과 함께 가장 많이 듣는 연주자이기도 하다. 또, 실제로 Led Zepplin, Eric Claptone 등 여러 락 연주자들이 Buddy Guy의 음악을 많이 하기도 한다.


또 다른 그의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그의 목소리다. 록음악처럼 아주 정열적이고 굉장히 힘이 있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무언가를 말한다기 보다 외친다고 할 정도로 거칠고 공격적인 것이 그의 매력이다. 기타연주는 위에서 말했듯 다소 록적이고 서스테인(sustain)이라고 하는 음의 길이가 굉장히 긴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확실히 다른 블루스 연주자들과 차별되는 것이고 아마도 이후 Eric Clapton이나 Stevie Ray Vaughan 등과 같은 록적인 성향의 블루스 연주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마지막으로 음반을 보자. 그의 첫 앨범 1967년 ‘I Left My Blues in SanFrancisco와 이듬해 1968년 ‘A Man and the Blues’는 그의 명반으로 손꼽히고 1991년에 발매된 ‘Damn Right, I’ve Got the Blues’ 역시 그의 최고의 음반으로 손꼽힌다. 필자 역시 지금 이 음반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고 개인적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음반 중 하나다. 공연실황음반으로 1964년 시카고 블루스 페스티벌 당시 상황을 담은 음반이 그의 라이브 명반으로 손꼽힌다.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이상준 음악칼럼
이상준 글쓴이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편곡을 전공했고 캐필라노 음대에서 재즈기타 전공 및 Linda Falls 교수의 이론 및 청음 조교로 일했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John Wilkins (Berklee),Randy Johnston (NYU), Jared Burrow
  • 마이스페이스: www.myspace.com/jonleemusique
  • (SFU & Univ of Oregon) 사사
  • 블로그: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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