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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공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6-13 00:00

올 밴쿠버 국제재즈페스티벌에도 어김없이 길거리 야외공연은 있다. 다운타운 소재 개스타운(Gastown), 예일타운(Yaletown), 그리고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 등 세 장소에서도 여러 공연을 볼 수 있다. 야외공연은 모든 페스티벌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먼저 건물 안의 막힌 공간과 달리 물리적 경계가 없고 또, 언제 어느 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간적 자유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 나아가 야외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 분위기 그리고 문화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먼저 밴쿠버의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 개스타운을 살펴보자. 차이나타운과 다운타운 사이에 있는 개스타운은 밴쿠버에 관광 온 사람이라면 스탠리 공원(Stanley Park)과 함께 어느 누구나 찾는 명소이다. 유럽의 냄새가 진하게 나는 곳이며, 서로 색다른 느낌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다. 이 개스타운에선 공연이 세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증기 시계(Steam Clock) 옆에서 밴쿠버 선이 마련한 무대에서 6월 21일 그리고 22일 양일 낮 12시부터 멋진 공연이 있을 예정이고, 개스타운의 동쪽입구인 메이플 트리 스퀘어(Maple Tree Square) 역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많은 공연들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빅토리 스퀘어(Victory Square)에서 역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여러 공연들을 볼 수 있다.

개스타운에서 예일타운으로 가보자. 이 곳은 1990년 후반부터 개발되어 어느덧 개스타운과 랍슨, 덴만그리고 데이비 길과 함께 다운타운의 가장 중요한 장소로 많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역시 약간의 유럽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늘 유럽에 대한 갈망이 있는 캐나다인의 특징을 미루어보아 그들이 얼마나 스스로 정체성에 대한 갈증과 답답함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예일타운내 데이비 스트릿과 퍼시픽 블루바드가 만나는 곳에 라운드하우스(Roundhouse)라는 곳이 있다. 이 곳에서 데이빗 램 공원(David Lam Park), 페스티벌 홀(Festival Hall), 더 스튜디오(The Studio), 그리고 퍼포먼스 센터(Performance Center) 등 4개 장소에서 여러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운타운을 벗어난 그랜빌 아일랜드로 가자. 에일리카 예술대학교(Emily Carr Institute of Arts)가 있는 곳으로, 이곳 역시 다양하고 개성이 있는 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원래 행사는 6월 29일에 공식적으로 마감이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7월 1일 캐나다 데이에 보너스 형식으로 많은 공연들이 이 장소에 예정되어 있다. 먼저 Railpur Alley Park R&B Stage, Ron Basford Park, Performace Works, 그리고 Taproom at Granville Island Brewing 등 네 장소에서 정오부터 자정까지 다양한 공연들을 볼 수 있다.

축제의 꽃은 실내가 아닌 옥외에서 늘 펼쳐진다. 밴쿠버 재즈페스티벌 역시 여러 공연들을 실외에서 볼 수 있는데, 아쉬운 것은 유럽과 미국의 동부처럼 광장문화의 역사가 전무한 캐나다 서부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야외공연들이 서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년 이런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이 지역 경제나 일반시민들에게 점차 호응이 커지면서 규모 역시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공연을 봤지만, 옥외공연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고 역시 축제에서 뺄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이상준 음악칼럼
이상준 글쓴이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편곡을 전공했고 캐필라노 음대에서 재즈기타 전공 및 Linda Falls 교수의 이론 및 청음 조교로 일했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John Wilkins (Berklee),Randy Johnston (NYU), Jared Burrow
  • 마이스페이스: www.myspace.com/jonleemusique
  • (SFU & Univ of Oregon) 사사
  • 블로그: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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