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재즈피아니스트 허비 행콕(Herbie Hancock) 이후 가장 흥미로운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브래드 멜다우(Brad Mehldau)가 온다. 오는 6월 25일 저녁 7시 30분 밴쿠버 다운타운 소재 센터(The Center)에서 그의 화려한 재즈피아노 연주를 접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크리스찬 맥브라이드(Christian McBride), 커트 로젠윙클(Kurt Rosenwinkle) 등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브래드 멜다우는 25일 저녁 베이스연주자 래리 그레나디어(Larry Grenadier)와 드러머 제프 발라드(Jeff Ballard)와 함께 할 예정이다.
먼저 그의 프로필을 보자. 미국 동부 커네티컷주 하트포드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클래식음악을 듣고 자랐다. 재즈에 대한 흥미는 중학교시절 교내 재즈밴드에서 연주하면서 갖기 시작한다. 워낙 음악에 대한 재능이 뛰어난 그는 중학교시절 버클리음대에서 지원하는 미국최고음악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고교졸업 후 그는 뉴욕에 있는 New School에 진학해 프레드 허쉬(Fred Hersch), 지미 콥(Jimmy Cobb)등 쟁쟁한 연주자들과 함께 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이후, 조슈아 레드맨(Joshua Redman) 등과 함께 연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쳐나간다.
그의 연주 스타일을 보자. 그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스스로 말해왔듯 빌 에반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화성을 사용하는 것부터 늘 트리오 형태로 연주를 하는 것까지 빌 에반스와 흡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본인 스스로도 21세기 새로운 빌 에반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모든 면이 흡사한 것은 아니다. 빌 에반스가 피아노 터치가 굉장히 강한 반면 브래드 멜다우는 보다 더 부드럽고 이른바 ‘Slur’라고 하는 음의 연결성이 더 있다. 또, 과거의 정통적인 재즈보다는 확실히 세련되고 진보한 화성을 쓰며 새로운 재즈에 대한 도전의식이 많은 것을 그의 연주에서 느낄 수 있다.
1994년 ‘When I Fall in Love’라는 음반으로 본격적인 데뷔를 한 그는 2008년까지 어느덧 수 많은 음반을 발매했다. 1997년 ‘The Art of the Trio, Vol1’을 시작으로 1999년까지 나온 4개의 음반은 피아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꼭 들어봐야 할 음반들이고 2000년에 나온 ‘Places’ 음반은 그의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힌다. 이후에도 2001년 The Art of the Trio의 다섯 번째 음반 Vol 5를 발매했고 2008년 최근에 나온 ‘Live’라는 공연실황음반까지 많은 음반과 공연을 통해 활동해 왔다.
이번 밴쿠버 국제재즈페스티벌에는 워낙 많은 거장들이 오기에 브래드 멜다우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그러나, 브래드 멜다우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허비 행콕 이후 가장 주목을 받는 재즈 피아니스트이고 이른바 ‘포스트 빌 에반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신예라고 하기엔 이미 정상의 위치에 있는 연주자이다. 또, 제프 발라드와 래리 그레나디어 등 당대 최고의 베이시스트와 드럼연주자와 함께 해 더욱 더 기대가 큰 공연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coastaljazz.ca에서 얻을 수 있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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