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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머무는 곳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7-08-23 00:00

가구나 소품이 아닌 실내 디자인만으로도 장식효과를 낼 수 있는 곳들이 있다. 대부분들의 여성들은 베이 윈도우(Bay Window), 프렌치 도어(French Door), 니체(Niche)나 파이어 플레이스(Fire Place) 등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베이 윈도우 아래 부분에는 앉을 수 있도록 턱이 있어서 쿠션을 올려 놓고 바깥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 부분만 잘 꾸며 놓아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집 전체를 원단으로 된 커튼을 하지 않아도 이 부분만큼은 로만쉐이드나 밸런스 커튼 등으로 멋을 부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굳이 커튼의 패턴과 동일한 쿠션으로 매칭할 필요는 없지만 커튼 패턴과 같은 단일 색상이나 스트라이프 등으로 세련된 코디도 어울리는 모습이다. 베이 윈도우 쪽 벽면만 포인트 색상으로 페인팅해도 멋스러워 보인다. 외부에서 들여다 보이지만 않는다면 굳이 블라인드로 가릴 필요는 없다. 그 대신 윈도우 프레임 몰딩으로 장식효과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 프렌치 도어는 대부분이 덴(Den)으로 들어 가는 문이나 발코니로 나가는 문 등으로 방문으로서의 차단 효과는 없지만 확실하게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장식용 도어이다. 요즘은 방문과 똑 같은 색으로 페인팅하지 않고 포인트 색상으로 짙은 다크 브라운 내지는 블루, 그린 계열, 심지어 레드 계열 등으로 주 페인팅 컬러에 맞춰서 도어 페인팅을 한다. 언뜻 생각하기에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겠지만 도어를 어느 관점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다. 방문이 흰색이라고 해서 흰색의 가구를 들여 놓지는 않는다. 이와 같이 몰딩이나 도어는 얼마든지 개성있게 꾸밀 수 있는 장식부분이기도 하다. 집의 규모가 크다면 방문이나 몰딩을 짙은 브라운으로 칠하고 벽면은 밝게 가는 것도 세련된 코디 방법이다. 단, 마루를 깔던, 카펫이나 타일을 선택하던 몰딩과 도어 색상에 어울리게 매칭되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니체라는 공간은 벽면에 서비스 공간을 만들어 주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조명이 비춰지고 있으면 더더욱 좋은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턱이 있어서 그 공간에는 주로 도자기, 그림, 액자, 화병 등으로 꾸밀 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페인팅으로 액센트 기교를 부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집 안의 얼굴이기도 한 파이어 플레이스 주변에 대해 알아 보자. 이것의 윗부분 선반 위에는 너무 많은 장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깔끔하면서도 정돈된 이미지가 멋스럽게 보인다. 그렇다고 그림 한 점만 올려 놓는다든지 거울 하나만을 올려 놓는 것은 무성의하게 보일 수 있다. 이것 주변의 타일이나 돌 재질과 색상을 고려해서 모던하거나 클래식한 것 중 한가지 컨셉을 결정하여 3가지 정도의 아이템으로 꾸미는 것이 안정감 있고 보기도 좋다.

이와 같이, 집 자체에서 보너스로 준 공간들만 제대로 꾸며 놓아도 안 주인의 센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첨부 사진 중 일부는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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