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의 마지막 여름 행사 ‘Festival Vancouver’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7-08-10 00:00

이번 주 역시 ‘페스티벌 밴쿠버’공연 소식을 전한다. 그 동안 밴쿠버에서 많은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가장 먼저 6월 말 재즈 페스티벌이 있었고 지난 2주 동안 잉글리시 베이에서 있었던 불꽃놀이 행사와, 다운타운 데이비 거리에서 열린 게이 페스티벌이 있었다. 크게 1년 스케줄을 보면 9월에 밴쿠버 국제 영화제와 유럽영화제등이 계획되어 있지만, 계절별로 나누어 보았을 때 이번 페스티벌 밴쿠버 행사는 2007년 여름의 마지막 행사라 다소 흥분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지난 주말에 시작한 페스티벌 밴쿠버 행사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도 여러 다양한 음악공연이 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공연은 오는 8월 16일 저녁 8시 Christ Church Cathedral에서 있을 Jacques Boucher와 Anne Robert의 듀엣연주이다. Jacques Boucher는 ‘북미주의 파리’라 불리는 몬트리올 출신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오르간 연주자로 손꼽히는 인물이고, Anne Robert 역시 몬트리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연주자이다. 17세기 바로크시대부터 현대 클래식 음악(Contemporary Classical Era)까지 5시대의 음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이들의 이번 공연 역시 바로크시대의 바흐는 물론 존 버지와 토마소 비탈리의 현대음악도 선보일 계획이라 남다른 기대가 크다.

오늘 금요일 17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Christ Church Cathedral)에서 Anne-Julie Caron의 연주가 있다.  마림바(Marimba)라는 타악기가 다소 생소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실제로 이 악기는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등 음악장르를 불문하고 종종 등장하는 악기이다. 마림바를 타악기로 구분하지만, 실제로는 피아노건반과 같이 12음계를 모두 사용하는 악기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타악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Caron은 이런 악기의 특성을 잘 이용해 그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술은 물론 Astor Piazzolla와 Minoru Miki의 작품을 음악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8월 10일 오늘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는 독일 출신의 남자 중창단 Amarcord의 연주가 있다. 6명의 남자로 구성된 이 중창단은 클래식음악에 있어 가장 역사가 깊은 중세시대 음악부터 바로크시대 음악까지 아주 고전적인 음악과 독일의 민속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 소개했듯이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 30분에 18세의 어린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양의 공연이 있다. 앞으로 장래가 크게 기대되는 그녀이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그녀가 연주자로서는 쉽지 않은 “오전 공연”을 어떻게 잘 풀어갈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다. 많은 한인들이 그녀의 공연에 관심을 가져 그녀가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그런 좋은 시간이 되었음 한다.

밴쿠버 여름에 있는 모든 행사는 ‘페스티벌 밴쿠버’로 종료된다. 물론, 가을에도 영화제를 비롯 여러 다양한 행사가 있긴 하지만, 밴쿠버에서 가장 좋은 계절 여름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 동안 재즈페스티벌과 불꽃놀이 등 많은 행사를 접하면서 여름을 잘 즐겼다. 아쉽지만, 다음 주말까지 있는 이번 마지막 행사를 통해 여름을 마무리해야 할 듯하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이상준 음악칼럼
이상준 글쓴이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편곡을 전공했고 캐필라노 음대에서 재즈기타 전공 및 Linda Falls 교수의 이론 및 청음 조교로 일했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John Wilkins (Berklee),Randy Johnston (NYU), Jared Burrow
  • 마이스페이스: www.myspace.com/jonleemusique
  • (SFU & Univ of Oregon) 사사
  • 블로그: blog.paran.com/intothejazz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