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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실내 장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7-07-05 00:00

계절이 바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안의 변화를 생각하게 된다. 올해는 유난히 비 오는 날도 많았고 여름이 늦게 온 듯하다. 이제부터 정말 아름다운 밴쿠버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 길지 않은 화창한 여름을 시원하고 멋지게 즐기기 위한 집안 꾸미기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겨우내 깔려있던 에어리그 러그(area rug)나 쿠션의 변화로 시원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울 또는 폴리에스터 러그를 들어내고 까칠까칠한 마 느낌 소재의 단색 러그로 교체해 보자. 컬러는 너무 진하지 않은 것으로 하고 쿠션 역시 단색의 마 느낌, 또는 디자인이 가미된 실크 소재 쿠션을 여러 개 섞어서 디스플레이 한다.

여름철 실내 분위기는 디자인은 심플하면서, 원단 소재는 면, 또는 마 종류로 선택한다. 데크나 발코니의 아웃도어 테이블의 디스플레이는 강렬한 컬러로 연출해 본다. 그린 계열의 초록나무나 풀과 잘 어울리는 노랑 주황 계열의 냅킨이나 접시로 꾸민 테이블 코디는 마치 다른 곳에 여행 온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분위기를 내는 초를 켠다면, 레드 컬러는 어떨까? 야외에서 느껴지는 원색의 느낌은 우리 기분을 전환시키는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실내에서의 원색은 쉽게 싫증을 느끼게 하므로, 포인트가 되는 한 두 곳 정도에 그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집안을 아름답게 꾸민다는 것은 대부분의 주부들이 소망하는 것이다.

어떤 가구와 소품이 들어오기 전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쓸데없는 것들, 이곳 저곳 널려있는 용품들을 모두 없애야 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꾸미는 것보다 치우는 것이 먼저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많은 가구와 생활 용품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절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출할 수 없다. 쓸데 없는 것, 언젠가는 쓰겠지 하고 갖고 있는 것들은 꼭 없애야 할 물건인 것이다. 정리정돈만으로도, 여름철 인테리어에는 한 몫을 할 수 있다. 선반이나 액자 프레임 등을 백색으로 페인팅 하는 것도 시원해 보여 좋다. 선반 위에 디스플레이 소재로 대나무 바구니나 초록색 플랜트, 실버톤 촛대 등 여름철과 어울리는 소재를 선택해 본다.

또 한 가지 아이디어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램프 갓의 교체를 들 수 있다. 반짝이는 공단 소재의 백색 또는 아이보리 컬러의 갓은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찾기 힘들다면, 두꺼운 리본을 구입해, 갓을 안팎 세로로 돌아가며 감으면, 고급스런 공단 느낌의 새로운 갓이 탄생될 것이다. 갓 안쪽으로의 고정은, 실리콘으로 붙여주면 깨끗이 마무리 된다. 만약 싫증난다면, 떼어낼 수 있어서 재미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요즘은 한 쪽 벽면에 그림을 그려 넣는 기법도 많이 연출한다. 커다란 나무 부분을 그려놓고, 밑 부분에 잔디를 그려 표현하면, 시원한 나무 그늘도 연상될 것이다. 그 옆에 하얀 나무 벤치를 놓는다면 더욱더 실감나는 장면이 될 것이다. 그림은 종이에만 그린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면 훨씬 여러 가지 소재가 눈에 띌 것이며, 감각 있는 표현력도 연출될 수 있다. 벽면에 시원한 하늘과 멋진 바다 풍경도 그려 볼 수 있다. 단, 너무 많은 컬러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3가지 컬러 이하로 컬러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재 역시 인물화 보다는 유리창 밖에 보여지는 장면들을 권하고 싶다.

오늘 소개한 여름철 실내 꾸미기는 적은 비용과 아이디어 만으로도 큰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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