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제 22회 밴쿠버 재즈페스티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7-06-11 00:00

2007년 밴쿠버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밴쿠버 다운타운 소재 센터 극장(The Center)와 오피움 극장(Orpheum) 그리고 개스타운(Gas Town) 등 여러 많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22번째 행사인 올해는 색소폰 거장 소니 롤링스(Sonny Rollins)와 요즘 이른바 가장 잘 나간다는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Chris Botti) 그리고 떠오르는 기타리스트 커트 로젠윙클(Kurt Rosenwinkel) 등이 참여해 많은 재즈팬들의 기대가 크다.

늘 매년 이맘때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재즈를 포함한 여러 다양한 음악행사가 있다. 그 중 재즈는 해가 거듭하면서 더 이상 북미, 특히 미국음악이 아니라 거의 모든 장르를 포함하는 글로벌음악으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가장 권위가 있다는 몬트리올 재즈페스티벌에 가보면 전통재즈에서부터 모던재즈는 물론 어떻게 말할 수 없는 장르의 음악도 포함된 것을 알 수 있고 이것은 재즈의 영역이 과거와 달리 상당히 팽창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밴쿠버 재즈페스티벌 일정을 보면 오랫동안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한 필자도 처음 들어본 연주자는 물론 어떤 음악인지조차 분간이 안 되는 공연들이 많이 있다. 밴쿠버 재즈페스티벌을 비롯 최근 재즈행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렇게 매년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이 요즘 재즈의 추세이기도 하다.

올해도 역시 좋은 공연들이 음악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첫날 22일 저녁 8시 다운타운 오피움 극장에서 있는 소니 롤린스의 연주는 필자가 꼭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다. 지난 20세기부터 재즈역사와 함께한 거장이고 또 워낙 고령이라 이번이 아니면 다시 소니 롤린스의 연주를 밴쿠버에서 직접 접할 기회는 앞으로 거의 없을 것이 확실하다. 또, 26일 센터 극장에서 있을 조슈아 레드맨(Joshua Redman)의 연주도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다. 아주 세련된 무대매너뿐 아니라 언제나 관객을 매료시키는 훌륭한 연주로도 유명한 그의 연주는 재즈팬이라면 한번쯤 꼭 접해야 할 공연이다. 그 외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크리스 보티와 커트 로젠윙클 등 많은 훌륭한 공연들이 Commodore Ballroom과 Vancouver East Cultural Center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다.

매년 열리는 밴쿠버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올해로 22년째를 맞으면서 어느덧 밴쿠버뿐 아니라 캐나다를 대표하는 음악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몇 년 전 스폰서십(Sponsorship)문제로 한때 사라질 위기가 있긴 했지만, 그런 위기를 통해 과거보다는 행사가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이 든다. 페스티벌이 가지고 있는 기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더 파워풀하다. 그러나, 이런 기능이 작동되려면 우선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뿐 아니라 관객의 참여(Participation)가 가장 중요하다. 일년에 가장 해가 길다는 6월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보다 더 성숙한 행사가 되길 기대해 본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www,coastaljazz.ca에서 얻을 수 있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