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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인테리어 트렌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7-03-26 00:00

새로운 해를 맞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아직 매일 같이 비는 내리지만 살갗에 닿는 온화한 봄기운은 우리에게 희망과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2007년 봄은 왠지 숫자 '7' 때문인지 더욱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대별 유행은 항상 찾아오고 사람들은 그것을 추구함으로써 생활의 만족을 찾게 된다.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굳이 2007년 유행이 어떠하다는 것을 말로 안 해도 이미 느끼고 있을 것이다.

2006년은 내추럴리즘이 강조되었으며 그것에 이어지듯 2007년 역시 과장되지 않은 편안함이 주제가 되어 적용되고 있다. 컬러나 디자인에 있어서도 자연 소재가 많이 눈에 띄며 예전과는 달리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사진화 들도 많이 보여지고 있다. 자연의 소재라 할 수 있는 동물 가죽, 예를 들어 얼룩말 패턴의 러그도 멋스러운 소재로 등장하며 침대 소재도 가죽과 나무 모두 인기가 있다.

가구의 선은 매우 심플하지만 클래식의 단순화된 디자인이 가미됨으로써 인간에게 세련미와 편안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컬러에 있어서는 단연 다크 브라운 다시 말하면 초콜릿 컬러가 강세이다. 이것과 매치되는 실버톤 소재의 소품들이 세련됨을 더해 주고 있다. 진한 가구 색은 고급스러움과 지적 이미지를 느끼게 해준다. 희미한 불빛에서 느끼는 짙은 가구 색의 느낌과 밝은 불빛에서 느끼는 그것은 2가지의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어 좋다. 그러면, 다크 브라운 색의 가구일 때의 페인트 색이 궁금할 것이다. 2007년 컬러 계열은 부담 없는 편안한 색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즉, 뉴트럴 컬러나 무채색 계열로서 너무 진하지 않은 페인트 컬러로 가구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정서적 친근감을 유도해내기 위해 자연의 소재를 집 안으로 끌어들여 보자. 키 큰 플랜트를 램프 테이블 옆에 놓고 저녁 때 램프 하나만 켜고 나뭇잎의 그림자를 즐기는 것도 심리적 편안함을 줄 수 있다. 뉴욕이나 시카고의 흑백 도시 사진을 벽면에 크게 디스플레이하고 집중 조명만으로 사진을 비추게 하여 감상하는 느낌은 뉴욕의 전망 좋은 호텔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 못지않게 멋진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이런 그림은 사실적 그림으로, 올해 유행할 가구 패턴과 아주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코너 별로 색다른 소재와 주제를 접목시켜 이야기를 풀어가듯 인테리어 코디를 해 본다면 내 집의 쓰임새를 두 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심플하지만 환경 친화적 소재와 자연스런 느낌이 주제가 되어 꾸며지는 것이 2007년 봄 유행의 흐름이다.

필자가 언급한 바 있지만 내 집안의 인테리어는 우리 가족과 나에게 '위로'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인격과 생각을 존중해줄 수 있어야 하고 가족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인테리어가 더 이상은 사치가 아닌 꼭 필요한 것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하고, 또한 노력해서 나와 우리 가족이 원하는 곳으로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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