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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3-01 00:00

인테리어의 기본 지식 없이 멋진 공간 연출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일은 아니고 기본적 색채 감각을 지니고 나면 훨씬 쉽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어떤 사물을 보았을 때 제일 먼저 느껴지는 것이 색감이라고 한다. 아주 순간이지만 색상이 마음에 들어야 그 다음으로 디자인에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본적인 색채감은 꼭 알아야 할 상식인 것이다.

색상환에서 보여지는 수십 가지의 컬러가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인테리어를 생각할 때는 매우 제한적 범위 내에서 고르게 된다. 본인의 취향이 우선 되어야겠지만 그 색상이 어떤 컬러와 어울리는 것인지 간단히 알아 보도록 하자. 컬러 코디에 있어서는 색의 조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첫 번째, 계통 색을 들 수 있겠다. 다른 컬러가 더해지지 않은 같은 계열로 톤의 변화만 주어 기본 색감보다 색이 연하게 또는 진하게 표현되는 경우이다. 쉽게 말하면 친형제 관계의 색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유사 색을 들 수 있다. 이것의 관계는 주황과 노랑, 브라운과 베이지 정도의 색으로 사촌 관계로 표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반대 색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보색 관계라고도 불려지며 색상환에서 반대되는 색을 말한다. 빨강은 청록이며, 보라는 노란색을 말한다. 두 컬러 모두 선명하게 튀는 관계로 강하게 느껴지며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으므로 색조 연출로서는 피하는 컨셉이지만 무채색일 경우는 색조가 없기 때문에 무난히 연출될 수도 있는 컨셉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흰 색일 경우 블랙으로 표현하여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계통 색, 유사 색, 반대 색 개념을 염두에 두고 가구나 소품 아이템을 고르고 리노베이션의 자재를 선택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적어질 것이다. 집안의 전체적 컬러 컨셉을 정하고 주조 색, 보조 색, 포인트로 컬러 설정을 해가면 더더욱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주조 색은 계통 색일 수 있고, 보조 색은 유사 색이 될 것이며, 포인트 컬러는 반대 색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컬러에 대한 지식은 멋진 공간 연출의 필수 조건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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