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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스타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7-02-15 00:00

이번 주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의 대명사인 클래식 스타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려 한다.

클래식 스타일은 가구의 선이나 원단의 무늬가 곡선 또는 꽃이나 나뭇잎 등으로 처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클래식의 기본 컬러와 더불어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고풍스럽게 표현되고 있다. 클래식하면 유럽풍의 궁전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 가면 루이 15세 시대 양식으로 로코코(Rococo) 풍을 들 수 있겠고, 특징으로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조각 또는 상감세공(내부가 보일 수 있도록 조각한 것)이 돋보이는 형식이 있다. 두 번째로, 영국 앤 여왕 때 양식인 퀸 앤(Queen Ann)을 꼽을 수 있겠다. 둥근 구슬을 넣은 고양이 발 가구가 많은 것이 특징적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콜로니얼(Colonial) 시대로서, 식민지 개척 시대인 만큼 미국의 전통적이며 포말(Formal)한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같은 클래식 스타일이라도 시대적 변화와 그때 당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또한 이 컨셉이라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미국의 백악관 내부는 전통적인 클래식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화려함보다는 콜로니얼(Colonial) 시대의 것으로 예의를 갖춘 고풍스러운 멋의 표현일 수 있겠다. 같은 클래식 스타일이지만 한국의 롯데 호텔 객실 내부의 가구와 꾸밈은 화려한 프랑스식 스타일로 구분된다. 전형적인 영국 황실 스타일로는 캐나다 총독 관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세가지 클래식 스타일은 같은 컨셉을 추구하지만 각각의 특색은 분명히 구분되므로 내가 원하는 것이 클래식 컨셉 안에서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 스타일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적이면서 영국 느낌의 그것을 좋아한다. 극도의 화려함과 사치스러움보다는 고풍스럽고, 편안하면서 앤티크(Antique)한 느낌이라 할까?

클래식 스타일의 컬러 컨셉은 골드, 짙은 그린(Green), 와인 색등을 꼽는다. 원단은 전통적인 무늬로 매칭하며 시대적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러그(Rug) 역시 큰 꽃무늬(Floral Pattern)와 화려함이 돋보이는 것으로 한다. 화려한 샹들리에는 빠질 수 없는 공간 장식품이라 할 수 있다. 금 촛대나 옛 시대적 그림 등으로 분위기를 돋보이게 해보자. 타임 머신을 타고 옛날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대적 특성을 알고 가구나 소품을 고른다면 분위기 연출에 성공할 수 있다. 새로운 것, 간단한 것만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 클래식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몸과 마음의 충분한 안식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첨부 사진은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의 작품 중 일부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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