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터 선택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7-01-25 00:00

마스터 베드룸을 비롯하여 각 방 침실 침대 위엔 컴포터(comforter)를 덮어 놓게 된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곳이니 만큼, 실용적이면서도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을 커버링 하게 되면 데커레이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우선 이곳에서 판매되는 컴포터는 우리 말로 이불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지퍼가 달려서 속 이불을 넣어 사용하는 것도 있고, 지퍼 없이 솜으로 누벼져 있는 것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용도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므로 본인이 선택하기에 달려 있다.

컴포터는 벽 컬러와 침대 디자인 등을 고려해 고르게 된다. 아무래도 짙은 컬러 침대 프레임엔 밝은 색이 어울릴 것이다. 너무 현란한 디자인과 컬러는 방을 어지럽게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무늬가 들어 간 컴포터엔 단색 쿠션으로 디스플레이하면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 컴퍼터 위에 면 니트 시트를 반으로 길게 접어 반쪽 부분에 넓게 펼쳐 놓아도 방의 컬러를 결정지어 주는데 좋은 효과를 낸다. 또한, 침대 다리 쪽엔 벤치를 놓아 침대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해 줄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마스터 베드룸 컴포터는 원색보다는 가라 앉은 톤의 우아한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컴포터와 커튼 소재를 질감이 같은 원단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세트 느낌이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컴포터에 들어 있는 컬러 중 한가지를 골라 톤을 짙게 또는 밝게 원단의 커튼을 디스플레이 하는 것이 더욱 세련된 방법이다.

아이들 방의 컴포터는 나이와 성별, 취향에 따라 고르되 산뜻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방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 준다. 컴포터에 들어 있는 컬러 중 하나를 골라 내어 벽 페인팅을 하는 것도 멋진 방법이다. 침대 옆이나 끝 쪽 부분 밑에 페인팅과 같은 색으로 단색의 크지 않은 러그를 깔아 주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침대 옆 램프의 갓이 러그 색과 같은 색이라면 방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더욱 멋스럽게 보일 것이다.

시중에서 파는 컴포터도 있지만 원단 취급점에서 내 마음에 드는 원단을 구입해 간단한 재봉틀 사용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제부터 컴포터를 고를 때도 방 전체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도록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