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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담긴 인테리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7-01-04 00:00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가장 소중한 부분으로 자녀들을 꼽을 것이다. 그래서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타국 생활도 선택했을 것이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자녀들의 각자 개성이 다르듯이, 소질도 꿈도 다르다. 그들의 재능을 개발시켜 성공적인 삶이 되게 하려면, 취향에 맞는 공간을 꾸며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미만 아이들과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생으로 나눠 생각하면, 어린 아이들일 경우는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권하고 싶다. 페인팅뿐만 아니라 소품의 선택, 가구의 선택, 커튼의 선택, 그 모든 것들이 예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깨끗한 이미지가 좋다. 아이들은 강한 색에서도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의 경우는, 핑크 계열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고 좋아한다. 이유는 여성스러움과, 부드러움의 표현이므로,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도 있다. 페인팅을 할 경우 아무리 연한 계열에 핑크 색으로 한다고 해도 작업이 끝난 후에는 방 전체가 너무 핑크로 뒤덮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럴 때에는 핑크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순수한 백색으로 매칭하여, 연한 파스텔 톤을 표현해 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백색과 핑크 코디의 스트라이프 페인팅, 백색 가구와 핑크 무늬의 침대 커버 및 쿠션, 연핑크 계열의 러그, 파스텔톤의 소품들, 백색 블라인드와 연핑크 디자인의 커튼, 이와 같이 백색과 핑크가 반복적으로 표현된다면, 넓은 공간에서 연한 파스텔톤 핑크 계열의 방이 꾸며지는 것이다. 또한 그림이나 액자 또는 포스터를 통해 좋아하는 것들을 디스플레이 하면, 꿈을 심어줄 수 있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남자 어린 아이들일 경우, 대부분이 블루 계열을 좋아한다. 연한 스카이 블루 계열은 브라운톤 가구와 멋진 매칭을 이룬다. 페인팅 역시 파스텔톤의 블루 계열을 선택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벽 그림으로 농구공, 축구공, 야구공 등을 그려 넣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자신이 없을 경우에는 사진이나 그림을 부착시켜 줄 수도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음계를 그려 넣어 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취향에 따른 벽 그림은 효과 면에서도 멋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어서 좋다. 이렇게 꾸며진 공간은 더없이 애착을 느낄 것이며, 많은 미래의 상상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기에 충분할 것이다. 소품이나 침대 커버 역시 그런 계통의 그림들과 사진들을 골라 디스플레이 한다면 강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생일 경우엔 차분한 컬러를 권한다. 예를 들어, 회색 계열, 카키 계열, 브라운 계열 등이 좋다. 사춘기 시기이므로 내면적 외면적 변화도 심하고, 좋고 싫은 것의 감정의 기폭이 크게 이는 만큼, 무난하며 차분한 계열의 것들이 심리 상태와 조화를 이룰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래에 되고 싶은 직업, 좋아하는 것들을 한두 가지 방안에 표현에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부담스럽고 너무 많은 꾸밈은 그 방에 머물고 싶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에겐 악기 모양의 띠 벽지를 두를 수도 있고,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스포츠 기구 모양의 띠 벽지를 두를 수도 있다. 만일 이것들이 반대로 꾸며져 있다면 아이들이 그 방안에서 꿈을 키울 수 있을까? 이와 같이, 꿈과 소질을 키워줄 수 있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는 소중한 자녀들이 매일 머무는 곳에 필수 요건이 되는 것이다.

새해를 맞아, 2007년에도 독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길 기원합니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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