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의 가구는 위치만 바꾸어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공간을 넓힐 수도 좁게 만들 수도 있으며 앉을 자리를 많이 확보할 수도 있다. 거실의 예를 들면, 넓게만 보이도록 양쪽 벽으로 소파를 밀어 놓고 산다면 멋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실용성도 떨어진다. 바닥에 앉아서 생활할 수 없는 이곳 주택의 특성상 의자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아름다움과 아늑함을 더하고 기능성도 높여 보자.
효율적 배치법으로 'ㄷ'자형을 권한다. 파이어플레이스를 앞에 두고 3인용 소파와 2인용, 암체어들이 ㄷ자형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소파는 ㄱ자 또는 ㄴ자 심지어는 1자형으로 배치하고 있다. TV를 시청하는 용도뿐 아니라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배치법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마루를 시공했어도 에어리어 러그는 꼭 깔아야 하고 컬러나 디자인이 의자의 그것들과 코디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ㄷ자형으로 배치하면 7~8인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확보된다. 공간이 넓은 곳엔 3인용 소파 뒤쪽에 콘솔을 놓고 꾸며 보면 의자들이 서로 가까워져서 더욱 아늑함을 표현해 줄 수 있다.
3인용 소파 옆 쪽엔 2인용 소파 또는 1인용 의자와 오토만을 놓는다. 3인용 소파 앞 쪽에 암체어 2개를 배치하고 사이에 램프 테이블을 놓는 것이 보기 좋다. 3인용 소파와 옆 쪽에 다른 한 개의 램프 테이블을 배치해 본다. 램프 테이블이 꼭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 단, 분위기를 같은 흐름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하겠다. 암체어 역시 똑같을 필요는 없다. 디자인과 컬러가 다르더라도 반복감을 주면 된다. 물론 크기는 비슷한 것이 좋겠다.
쿠션으로 센스를 낼 수 있다. 이때, 암체어 2개는 포인트로 들어감으로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표현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배치법은 ㄷ자형으로 TV가 없는 곳엔 파이어플레이스 옆에 또 한 개의 의자를 놓을 수도 있다. 티 테이블은 취향대로 선택할 수도 있지만 램프 테이블과 세트로 느껴지는 것이 좋다. 쿠션 역시 통일감을 준다면 더욱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마스터 베드룸의 가구 배치법은 침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엔드 테이블을 놓고 세트의 램프를 놓는다. 침대 아래 쪽으로 벤치를 놓아 고급스러움을 더해 본다. 벤치 밑에 러그를 깔면 아늑함을 더할 수 있다. 러그와 침대 커버는 컬러와 디자인을 고려해 선택한다.
이와 같이, 적절한 가구 배치와 선택은 공간을 아름답게 표현 하고 실용성을 더하는데 기본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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