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이야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조명은 집 안을 꾸밀 때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장식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므로 신중한 선택을 필요로 한다. 주로 다이닝 테이블 위에 설치되는 샹들리에의 경우 어떤 디자인을 선택할까 많이 망설이게 된다. 가구가 심플하다고 심플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무난한 선택이다. 조명은 소품으로서 액세서리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만큼 심플한 디자인이라도 고급스러우며 장식적인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

일반적으로 브라운 계열의 우드 소재 테이블일 경우 우아함과 화려함을 표현하는 크리스털 계열의 클래식한 샹들리에가 어울리고 무드있고 편안한 느낌을 주려면 천정으로 빛을 쏘는 간접 조명도 어울린다. 식탁이 어두울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각자의 개성임으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6~8인용 식탁의 경우 등의 개수가 6~8개 정도가 적당하다.

스탠드 형의 램프를 고를 땐 가구의 컨셉과 전체적인 컬러에 맞게 고른다. 요즘 유행은 실버 계열의 컬러가 강세이다. 실버 계열에는 앤틱 실버와 반짝이는 실버 계열이 있다.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결정 지을 수 없는 것은 컨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클래식한 무드에는 앤틱 실버가 자연스러우며, 약간 낡은 듯 바랜 듯한 것이 멋스러움을 더해 준다. 반짝이는 실버는 모던한 스타일에 더욱 어울린다. 램프 몸체를 고를 때 역시 디자인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램프 갓은 뒷배경이 밝고 어두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 베드룸의 천정 등은 디자인이 간단하며 방향 전환이 가능한 것을 구입하여 필요한 곳을 비출 수 있도록 한다. 서구형 스타일의 집들은 천정 조명보다는 부분 조명을 많이 사용한다. 램프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절전의 효과도 볼 수 있다.

현관 입구에 작은 콘솔을 놓고 그 위에 자그마한 램프를 껴 놓는다면 집 안 전체가 아늑해 질 것이다. 어두운 방안에서 벽에 걸려 있는 그림 위로 그림만 비출 수 있는 포인트 조명만으로도 멋진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조명도 여러 가지 모습으로 장소에 맞게 잘 선택하면 어떤 소품 못지않은 효과를 낼 수 있다. 

(* 첨부 사진은 김미경 디자인하우스 작품 중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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