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가구에 어울리는 소품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11-09 00:00

내 가구엔 어떤 소품을 골라야 할까?

매우 간단한 문제인 것 같지만, 가장 힘든 전문적인 작업일 수 있다. 가구는 소유하는 사람의 취향과 특성에 맞게 얼마든지 고를 수 있지만 그것에 어울리는 소품을 고른다는 것은 잘못 선택하면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놓을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약간의 방법을 소개 한다면 가구의 컬러, 디자인, 컨셉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후, 클래식한 가구라면 액자의 프레임도 골드나 우드 계열로 선택한다. 그림 역시 기하학적인 디자인보다는 유화나 수채화 등의 컬러가 많이 들어간 것이 어울린다. 내용은 정물, 풍경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한다.

장식장이나 선반을 꾸미고 싶다면 앤틱한 느낌이 드는 소재의 것들로 진열해 본다. 오래된 빛 바랜 옛날 책들과 촛대, 사진틀, 항아리 등등...... 클래식엔 골드 계열이 고급스러울 수 있다. 컬러 계열은 레드나 와인, 그린 계열이 그 시대의 것을 연상시킨다. 러그는 전통 문양의 디자인과 여러 가지의 색을 사용한 것이 한층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클래식 분위기의 장점은 오래 되어서 익숙하고 정감이 느껴지며 그러면서도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요즘은 모던한 스타일이 유행이다. 더욱 세분화 한다면 모던 클래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짙은 다크 브라운 컬러의 가구들, 그러면서도 대비를 이루는 백색 내지는 아이보리 컬러의 소파, 여기서 실용성을 생각한다면 뉴츄럴 컬러 계열의 베이지색 소파를 선택하고 쿠션은 과감하게 블랙 또는 화이트, 베이지색으로 멋스러움을 한껏 살려 본다. 거듭 언급한 바 있지만 집 안을 꾸미는 데는 컬러의 흐름, 디자인의 흐름이 느껴져야 한다. 그래야만 세련미와 멋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모던 클래식 스타일은 라인이 심플하지만 전체적 느낌에 클래식의 성향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전통 클래식의 단점인 세련미를 보완하고 모던 스타일의 단점인 엘레강스한 고급스러움을 보완하여 한국 사람들의 취향에도 적합한 스타일이다.

어울리는 소품으론 다크 브라운이나 블랙 우드 프레임에 흑백의 심플한 그림 또는 사진, 실버나 블랙의 항아리, 실버 액자 등등이 어울리는 품목이다. 양쪽 스타일 모두 플랜트가 빠질 수 없는 소품이다.

이와 같이, 컨셉의 특성을 살려 디스플레이한다면 분명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늘어 놓는 식의 디스플레이와는 차원이 달라질 것이다.

*첨부 사진은 김미경 디자인하우스 작품 중 일부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