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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벽 꾸미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10-19 00:00

집 안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벽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거나, 원하는 컨셉을 살려 내기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다. 밋밋한 벽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림을 걸거나, 거울 등의 소품으로 장식하고 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개성 있게 벽을 장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자.

2인치 정도의 일자 몰딩으로 한쪽 벽면 전체를 바둑판 모양으로 만들어 기존의 벽 페인팅보다 진하게 페인팅하면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깨끗한 라인의 두툼한 다크 브라운 선반을 설치해 안정감과 모던함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 선반 위엔 많지 않은 소품으로 컨셉에 맞는 분위기를 표현해 본다.

특히, 아이들 방은 벽 장식 하나만으로도 꿈과 희망을 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한쪽 벽면에 큰 나무를 그려 넣어 페인팅하고 그 앞에 편히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놓는다면 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과 휴식을 준다. 나무를 그리는 것이 어려우면 구름 모양을 표현해 하늘을 연상시킬 수도 있고 날아가는 풍선을 그려 넣는다면 어린이들에겐 더 할 수 없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너무 강렬한 컬러보다는 파스텔 톤 계열이 부담 없을 것이다. 어른들의 눈높이에만 맞추어 대부분의 집을 꾸몄다면 적어도 아이들 방만큼은 본인들이 원하는 스타일로 꾸며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벽은 그림만 거는 곳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변해 가고 있다. 직선 스트라이프도 만들 수 있고, 곡선을 집어 넣어 모던함을 표현할 수도 있다. 한 쪽 벽면 전체를 아이들 사진 또는 상장, 아이들이 그린 그림 등을 한 두 가지 색의 액자에 각각 넣어 가족의 화목함과 추억을 연상시키는 멋진 벽으로 탄생시킬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무심코 보이는 심심한 벽면을 잘만 활용하여 꾸미면 개성 있는 공간 연출에 성공할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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