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벽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거나, 원하는 컨셉을 살려 내기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다. 밋밋한 벽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림을 걸거나, 거울 등의 소품으로 장식하고 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개성 있게 벽을 장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자.
2인치 정도의 일자 몰딩으로 한쪽 벽면 전체를 바둑판 모양으로 만들어 기존의 벽 페인팅보다 진하게 페인팅하면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깨끗한 라인의 두툼한 다크 브라운 선반을 설치해 안정감과 모던함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 선반 위엔 많지 않은 소품으로 컨셉에 맞는 분위기를 표현해 본다.
특히, 아이들 방은 벽 장식 하나만으로도 꿈과 희망을 넣어 주기에 충분하다. 한쪽 벽면에 큰 나무를 그려 넣어 페인팅하고 그 앞에 편히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놓는다면 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과 휴식을 준다. 나무를 그리는 것이 어려우면 구름 모양을 표현해 하늘을 연상시킬 수도 있고 날아가는 풍선을 그려 넣는다면 어린이들에겐 더 할 수 없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너무 강렬한 컬러보다는 파스텔 톤 계열이 부담 없을 것이다. 어른들의 눈높이에만 맞추어 대부분의 집을 꾸몄다면 적어도 아이들 방만큼은 본인들이 원하는 스타일로 꾸며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벽은 그림만 거는 곳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변해 가고 있다. 직선 스트라이프도 만들 수 있고, 곡선을 집어 넣어 모던함을 표현할 수도 있다. 한 쪽 벽면 전체를 아이들 사진 또는 상장, 아이들이 그린 그림 등을 한 두 가지 색의 액자에 각각 넣어 가족의 화목함과 추억을 연상시키는 멋진 벽으로 탄생시킬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무심코 보이는 심심한 벽면을 잘만 활용하여 꾸미면 개성 있는 공간 연출에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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