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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와 균형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10-12 00:00

현대인의 욕구 중 내 집을 아름답게 하고 싶은 욕구는 나날이 커져 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매번 방법론적인 내용을 써 왔고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실제적인 것에 바탕을 두었었다. 그렇다면, 그 모든 것들의 주춧돌 역할은 무엇일까? 바로 조화로움과 균형 감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화와 균형미는 디자인이 될 수도 있고 컬러 코디가 될 수도 있다. 벽에 그림 한 점을 걸 때도 액자의 크기와 위치뿐만 아니라 남겨지는 뒤 벽의 균형 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보여지는 것과 남겨지는 것에 똑 같은 비중을 실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림은 평면에 걸리지만 그 앞 쪽의 다이닝 테이블의 크기와 의자 개수, 바닥의 면적 등이 조화롭게 배치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심플한 느낌의 액자 프레임을 건다면 공간에 배치되는 샹들리에는 곡선 느낌의 여성스러운 감각의 그것도 좋을 것이다. 한 공간에 있어서 전체적 느낌이 심플하고 모던하게 갈지라도 포인트로 한 두 가지가 클래식하게 들어 가면 서로 조화롭게 코디 되어 매우 고급스럽게 느껴 질 것이다. 또한, 블랙 앤 화이트로 온통 꾸며져 있는 공간일지라도 크리스털 화병에 꽂힌 소담스러운 노란 색의 장미는 세련된 연출법으로 모던함을 더욱 살릴 수 있는 기법이다.

시각적 만족을 주려면 지루함에서 탈피해야 한다. 모던하다고 해서, 클래식 하다고 해서 한가지 스타일로만 고집하면 감동은 없을 것이다. 맛에서도 단 맛을 더욱 진하게 하려면 약간의 소금을 넣듯이, 음악에서도 강약과 빠름과 느림이 아름답게 들리듯이 디자인에 있어서도 포인트와 반복감, 조화와 균형 미가 잘 어우러져 있을 때 진정한 시각적 만족을 느끼게 된다.

공간 연출을 하는 것은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는 작업이다. 평소에도 내가 꾸미고 싶은 공간을 가구와 소품으로 얼마든지 상상 속에서 꾸며 볼 수 있다. 또한, 집 꾸미기의 계획이 있다면 여러 곳을 구경하며 아이디어도 떠 올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아 보자.

결론적으로 완벽한 조형미와 균형미를 살리기 위해선 반대의 컨셉도 코디 되어야 할 것이다.

(*첨부 사진은 클래식 디자인의 작품 중 일부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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