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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 위한 집' 인테리어(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10-05 00:00

집을 팔려고 할 때는 살기 위해 꾸미는 집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게 꾸며져야 할 것이다. 우선, 청결함과 가구가 너무 많지 않은 것이 좋다. 너무 많은 가구와 과장된 치장은 집을 더욱 좁아 보이게 하며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집 꾸미기는 개개인의 취향이 많이 표현되는 만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겐 거부감을 줄 수도 있으므로 너무 독특함이 느껴지는 액세서리나 소품들은 치우는 것이 좋다.

가족 사진이나 그 집의 고유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 또한 당분간 집이 팔릴 때까지는 다른 곳에 보관하도록 하자. 넓은 부엌을 선호하는 요즘의 추세로 볼 때 최대한 카운터 톱 위엔 아무 것도 없도록 하고 냉장고에 지저분하게 붙여 놓은 자석이나 그 외의 자질구레한 것들도 깨끗이 치워져야 할 것이다. 

아이들 방 책꽂이에 가득 채워진 책들도 답답하게 보이므로 당장 필요한 것 이외엔 상자에 넣어 미리 짐을 싸놓는 것도 좋다. 아이들 방은 주로 방 크기만 보는 정도이고 부엌, 거실과 마스터 베드룸에 많은 비중을 두므로 신경 써서 꾸며 본다. 화장실도 향기로운 상태를 유지한다. 포프리나 향기 나는 초를 켜 놓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파가 오래되어 볼품이 없어 보여도 간단한 쿠션 코디 만으로도 다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무늬가 들어 간 소파엔 단색 쿠션이 어울리며 은은한 톤의 소파엔 무채색으로 깨끗한 느낌을 준다. 집을 보여 주는 상태는 정리 정돈과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신발은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져야 하고 옷 장, 벽 장 안에도 될 수 있는 대로 적은 물품이 있도록 한다. 집 전체의 조명은 모두 켜 놓아야 하며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아도 좋다.

지금까지는 살고 있는 집을 팔 때이고, 분양 받은 집을 입주 시 꾸며 놓아 팔고자 할 때는 가구와 소품까지 모두 포함해서 팔 수도 있고 집을 잘 보이게 한 후 가구와 소품을 빼고 팔 수도 있으므로 투자 가격과 받을 수 있는 가격을 잘 생각한다. 절대로 많은 투자는 피해야 하며 가구와 소품 선택 및 코디 디스플레이가 감각있는 스타일로 꾸며져야 할 것이다. 그런 집을 사려는 사람은 모든 것이 다 되어 있는 상태를 원하므로 그들의 조건에 만족 시켜 주도록 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팔기 위한 집의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자.

(*위 사진은 클래식 디자인의 작품 중 일부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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