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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 위한 집' 인테리어(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09-28 00:00

요즘엔 주택의 개념이 주거의 개념뿐만 아니라 투자의 개념으로도 많은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내가 살 집은 시간만 허락된다면 이렇게 저렇게 꾸며 가며 사는 것도 삶의 재미가 죌 수 있지만, 투자용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득을 봐야 한다면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우선, 주택이나 콘도를 분양 받은 후 입주할 때가 되면 주택 가격은 자연스레 상승하게 된다. 예전엔 입주 시 그냥 팔았어도 괜찮았는데 이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경쟁도 만만치 않고 주택 시장에 오래 있으면 여러 가지로 불리하므로 고민도 늘어 갈 수 밖에 없다. 이때,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하는 분들은 가구와 소품으로 집 전체를 꾸며 놓고 한 몫에 끼워 팔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다.

얼핏 생각하면 너무 큰 투자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Show Home'의 원리를 생각하면 쉽게 느끼게 된다. 누구든지 주택이나 콘도를 분양 받을 때는 쇼 홈을 본 후 결정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안에 있으면 꼭 그 집을 사고 싶은 충동을 쉽게 느끼게 된다. 대부분의 쇼 홈이 좋은 위치에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은 제대로 꾸며 놓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쇼 홈의 가구들은 비싼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집을 하나의 작품으로 보았을 때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것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므로, 또 그런 가구와 소품을 어디서 구입할지, 어떻게 꾸며야 할 지를 모르는 사람에겐 기분 좋은 거래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굳이 가구 구입시 비싼 것을 고집할 필요도 없고, 전체 컨셉과 컬러를 고려해 시대적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만 있다면 투자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렇게 꾸며진 집은 경쟁에서 이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표현해 내는 인테리어의 세계는 앞으로도 주택시장에 있어서 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분야가 될 것이다.

다음 주엔 방법론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첨부 사진은 클래식 디자인 작품 중 일부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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