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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부엌 꾸미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09-07 00:00

집 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는 곳은 부엌과 패밀리 룸이라 할 수 있다. 주부에게는 일생에 잠자는 시간 빼고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곳으로서 기능성과 심미성을 고루 갖춘다면 일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 한국식 사고방식은 가능한 한 부엌은 가려져야 하고 남자들의 출입을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장소였지만 점점 서구 생활 방식으로 변화함에 따라 부엌 중심의 생활화가 되어 가고 있다. 하물며, 이곳 캐나다의 주거방식은 모든 것이 부엌중심으로 이루어지니 만큼 매우 신경을 써서 꾸며야 할 곳이다. 주택을 팔 때 혹은 구입할 때 많은 비중을 두는 곳이기 때문에 아름답고 실용적인 곳으로 꾸며 보면 어떨까?

우선 부엌의 캐비닛과 카운터 탑(Counter top), 벽, 바닥 자재의 조화로움이 매우 중요하다. 캐비닛과 카운터 탑은 투자를 해도 나중에 주택을 팔 때 매우 도움이 되는 항목이다. 카운터 탑을 업그레이드 할 때는 주로 그라니이트(Granite: 화강암)를 선호하고 있다. 캐비닛 역시 유리문을 달거나 격자무늬 창을 달았을 때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며, 캐비닛을 새로 설치할 때는 집중조명을 캐비닛 밑에 설치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기도 한다. 필자는 Custom made 캐비닛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캐비닛 윗부분, 즉 천정과 일정 거리가 있을 때는 도자기나 대나무 바구니, 풀 종류 등으로 꾸며 보면 딱딱한 느낌의 캐비닛이 한층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이 때, 여러 가지의 컬러가 뒤섞이는 것은 금물이다. 자연스러운 뉴트럴 컬러와 그린 계열이 믹스되면 멋진 연출이 될 수 있다. 한편, 가전제품(Appliances)은 같은 계열의 컬러와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은 Commercial looking의 스테인리스 제품들이 인기 품목이다.

부엌 바닥재는 많은 사람들이 마루를 선호하지만, 멋진 타일이 고급스러움을 더 할 수 있다. 타일도 결이 느껴지며 무채색 계열이나 내츄럴 칼라를 추천하고 싶다. 바닥과 벽 타일이 똑 같은 것보다는 벽은 약간의 디자인과 개성이 느껴지는 타일을 코디한다면 풍성함이 느껴질 것이다. 또, 부엌에도 페인팅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벽 타일, 바닥재, 캐비닛, 카운터 탑과 잘 어울리는 컬러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좀 어두운 곳이라면 활기 있는 따뜻한 계열의 컬러도 좋을 것이다. 주방 용품을 나란히 걸어 놓는 것도 액세서리로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주로 심플한 스테인리스 계열을 선택하여 캐비닛 손잡이와 가전제품(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들과 같은 세트의 느낌을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엌 커튼은 원단 소재의 것보다는 Faux Wood 블라인드가 깔끔하고 실용적이다.

이와 같이, 한가지 한가지의 단일 품목 선택보다는 전체를 하나로 보고 연결 지어 꾸미는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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