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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담을 수 있는 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08-31 00:00

향기로 인한 연상 작용은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리는 특색이 있으며, 기능성 또한 가지고 있다. 과거의 인간은 집에 대한 욕구가 단지 먹고, 입고, 자고, 쉬는 기본적인 기능뿐이었지만,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금은 일과 꿈에 대한 욕구를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추가적 기능 또한 절실해지고 있다.

눈으로 보여지는 것 이외에 후각을 만족시켜 주는, 향기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향의 종류엔 쟈스민, 바닐라, 아쿠아, 라벤더, 오렌지, 체리, 로즈, 초콜릿 등등 여러 가지의 자연 향들이 존재한다. 각각의 향기들은 특색 있는 컬러와 분위기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것들로 인해 연상되는 이미지 또한 매우 다양하다.

라벤더 향은 현대인들의 피로를 풀어주며, 두통에도 매우 효과가 있는 향이기도 하다. 연상되는 컬러는 진보라, 연보라 계열과 흰색, 연초록이다. 분위기는 차분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가구와 소품 또한 같은 분위기를 연상 시켜주게 꾸며보면 어떨까?

또한 바닐라 향은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향으로서,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온화한 이미지를 뿜어낸다. 이에 맞는 컬러는 아이보리나 연한 미색 계열로 따듯한 계열의 컬러이다. 성격이 차갑고 예민한 사람에게 어울린다.

오렌지 향은 부엌 쪽에 어울리는 향으로서 컬러도 생기와 향기가 넘치며 식욕을 돋굴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로즈 향은 여성스러움의 대표적인 향으로 주로 마스터 베드룸에 어울리는 향기이다. 페인팅 컬러가 꼭 장미색이 아니어도 상관 없다. 아트 플라워 제작을 장미 이미지로 소담스럽게 연출하면 매우 감각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시나몬 향을 맡으면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는 것도 이런 효과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집을 어떻게 꾸며볼까 하고 생각 할 때, 내가 좋아하는 향기를 먼저 택한 후, 그 이미지로 컬러와 가구와 소품을 꾸며 본다면, 만족은 두 배가 될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각각의 은은한 향기가 배어 나온다면, 방 안에 들어 설 때마다, 상쾌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인테리어에 시각의 만족, 후각의 만족,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청각의 만족도를 높여 준다면, 내 집의 만족도는 세 배로 높아질 것 같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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