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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의 인테리어 코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07-27 00:00

주택의 경우에도 요즘 짓는 집들은 공간이 매우 좁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리빙룸과 패밀리룸을 완전 분리한 집들에 비해 그레이트룸을 만들어 하나로 통합하거나 리빙룸과 작은 덴의 공간으로 나눠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불필요한 넓고 높은 공간들을 줄이면 건축 자재비용이나 연료비 면에서 절약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할 수 있다. 10년 전 집들만 해도 천정이 매우 높아 웅장한 느낌은 좋지만 열 손실이 많아 쓸데없이 난방비를 낭비하는 것도 사실이다.

공간이 줄어들면 아늑한 맛은 있지만 답답한 것 또한 문제점이다. 이런 작은 공간을 어떻게 꾸며 놓아야 할 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가구 크기가 작아져야 할 것이다. 가구는 그 자리에 놓이면 쉽게 이동할 수도 없고 차지하는 면적만큼은 좁아지므로 최대한 심플하면서 높이나 넓이가 크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소파의 경우는 디자인이나 컬러가 복잡하면 심리적으로 더 좁게 느껴지므로 밝은 단색을 권하고 싶다. 리빙룸엔 1, 3인용 소파를 놓고 덴에는 암체어 2개나 공간이 좀 넓다면 러브 시트(Love Seat) 정도로 간단히 디스플레이한다. 그림이나 소품도 최소화하되 멋스러움이 느껴지게 꼭 필요한 것은 있어줘야 한다.

매번 강조하는 것은 소품도 가구만큼 중요한 아이템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가구 역시 꼭 필요한 것만 놓도록 하자. 빈 공간을 가구로 가득 채운다면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공기에 흐름을 주는 것은 매우 필요한 것이다.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코디 법으로 거울을 많이 활용 한다. 다이닝룸의 넓은 벽에 굵은 다크 브라운 프레임의 커다란 거울을 달아 집 전체가 넓어 보이게 하거나, 들어간 벽면 또는 튀어나온 벽면에 전체 거울을 부착해도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때 모던한 느낌이 들수록 액자 프레임들은 다크 브라운이나 실버 프레임을 선택한다. 또한 부착한 거울 앞에 멋진 소품 디스플레이로 단조로움을 센스 있게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감각이 있고 안목이 높다는 말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물을 볼 때도 물체 하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 배경과 어우러져있는 상태를 하나의 묶음으로 볼 줄 아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좁은 공간일수록 더욱 쉽게 잘된 것과 잘못된 것이 보이므로 가구나 소품을 사거나 리노베이션을 생각한다면, 더욱 신중한 계획이 요구된다. 한 공간에서 느껴지는 주된 컬러 계열이 3가지를 넘지 않도록 하며 계열 색에서 톤의 변화는 주부의 감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집 전체가 자신 없으면 한 공간씩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페인팅의 주된 컬러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바닥재와 가구, 소품이 어울리게 잘 코디 된다면 작지만 사랑스러운 공간 연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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