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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현관 꾸미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06-22 00:00

집 전체를 잘 꾸며 놓아도, 현관(foyer)을 소홀히 하면 그 집을 방문하는 손님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주택이나 콘도는 현관과 복도, 또는 거실이 평면으로 연결되어, 몇 켤레 안 되는 신발 일지라도, 벗어 놓은 신발들이 실내에서는 보기 싫게 보여질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실내에서 신발을 신지 않는 문화이니 만큼, 매우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것이다.

우선 현관 벽면이 거실과는 분리되는 또 하나의 공간 분위기를 연출 해보자. 첫 번째, 좁은 면적일 경우, 옆 벽의 거울을 달고,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해서, 작은 콘솔도 권하고 싶다. 콘솔 위에 요란한 장식보다는 화사함을 더할 수 있는 한 두 가지 컬러의 꽃바구니를 디스플레이 해보자. 화사한 꽃 바구니와 향기를 더해주는 포프리를 바구니 안에 넣어두면, 은은한 향기로 대문을 들어 설 때마다,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현관이 확 트인 경우인 곳일 경우, 프레임이 두툼하며 깔끔한 라인의 통일감 있는 그림을 두 개 걸고, 아래 부분엔 벤치 의자를 놓아보자. 현관 입구의 휴식 같은 공간을 느낄 수 있으며, 의자 아래쪽은 신발 몇 켤레 정도는 가려질 수 있는 공간이어서 좋다. 이와 같이, 큰 화분을 놓는다든지 하여, 신발을 벗어놓아도 살짝 가릴 수만 있다면, 그것 또한 아이디어일 수 있다.

셋째, 대문이 한 짝인 경우도 있고 두 짝의 문으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한 쪽문은 고정이어서, 고정인 문에 화환(wreath)을 달 수도 있다. 대문 밖에서 보여지는 화환도 예쁘지만, 집안에서 보여지는 그것 또한 예쁜 모습이다. 대문에 고리를 걸 수 있게끔 만든 화환 고리는 가까운 크래프트 스토어(craft store)에서 컬러별로 판매한다. 가려야 할 것은 가리고, 보여줘야 할 것은 적절한 장소에 제대로 배치하는 것이 인테리어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 공간을 아무리 아름답게 꾸미어도, 지저분한 모습들이 곁에 보인다면,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부의 역할은 세심한 배려에서 비롯된다. 어느 한곳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 집을 가족들에게, 최상의 공간으로 만들어 선물 한다면, 행복은 그 배가 될 것이다.

(* 첨부 사진은 클래식 디자인의 작품 중 일부이다 )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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