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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앤 매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04-27 00:00

평소엔 심플하고 무난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봄이 완연히 느껴지면 집 안에는 조금은 화려한 변화를 원하게 된다. 봄이 가져다 주는 산뜻한 느낌이 실내장식으로 가족들의 기분마저 상큼하게 바꿔 보면 어떨까?

패션에도 빈티지 룩(Vintage Look)이란 말이 있듯이 패브릭(Fabric, 원단)에도 빈티지 패브릭이란 단어가 있다. 오래되고 옛날부터 내려오는 눈에 익숙한 패턴들이지만 고급스럽게 느껴지며 싫증나지 않는 유서 깊음이 느껴지는 원단들이다.

빈티지 패브릭을 1 야드 정도 구입하여 한두 가지 다른 패턴의 원단들과 함께 매치해 본다. 빈티지 패브릭의 특징은 화려함에 있다. 램프의 갓이나, 쿠션 커버, 침대 커버, 식탁보와 소파 블랑켓 등 원단으로 멋을 낼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있다. 재봉틀을 못 다뤄도 간단한 박음질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레이스의 활용도는 여성스러움을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표현할 때 쓰인다. 오래된 식탁의자도 시중에 파는 아이보리 컬러 의자 커버링을 씌운 후 뒷부분을 같은 색의 레이스나 리본으로 묶어 본다면 새로 구입한 가구 같을 것이다. 또한, 장식장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보여지는 것이 싫을 때도 레이스 천을 문짝 크기로 잘라서 문 안쪽에 부착하고 장식장 문을 닫으면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구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레이스를 잘 활용하면 여러 가지 용도로도 쓰여질 수 있다. 특히, 어두운 분위기에선 온화한 느낌으로 전환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다른 아이디어로는 테이블 위의 작은 램프 갓과 책상의자 위의 쿠션을 같은 플로럴(Floral) 무늬의 원단으로 씌우고 테이블 위 쪽엔 같은 느낌의 조화로 꽃꽂이를 했다면 사진을 찍어도 손색없을 봄 느낌의 코너 장식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고시장에 가면 값싸게 나온 낡은 샹들리에(chandelier)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므로 일단 구입하여 여러 가지 변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컬러도 바꿀 수 있고, 램프 갓을 씌워 분위기도 바꿔 볼 수 있다. 샹들리에 중간 부분에 빈 공간이 있으면 플라워 부케를 만들어 끼워 넣을 수 있다.

이와 같이, 낡은 듯한 소품과 눈에 익숙한 고급스러운 패턴의 빈티지 패브릭과 레이스의 여성스러움이 만난 봄 느낌 디스플레이는 가구와 매치만 한다면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멋진 인테리어 코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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