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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2-16 00:00

페인팅과 가구 그리고 소품이 잘 코디를 이룰 때 그 공간은 멋지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고객들 집에 방문해 보면 전체적으로 산만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나름대로 소품과 가구를 매칭해서 꾸며 놓았지만 서로 어울리는 관계보다는 한 아이템 별로 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한가지 한가지가 사연이 있는 것들인 것 같다.

친한 엄마가 집들이용으로 사온 예쁜 그림액자, 작년에 여행 갔다 오면서 사온 각종 액세서리들, 한국에서 올 때 가족들이 선물한 좋은 글귀 등등, 이런 모든 것들은 한 공간에 늘어 놓았을 경우 소품의 역할보다는 잡다한 것들이란 느낌이 단번에 드는 것이다.

잘 꾸며진 공간은 감수해야 할 것들이 많다. 우선 비싸게 주고 샀다고 해서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나 액자 등을 거실 한 복판에 걸어 놓는 것은 없는 것만 못하다. 그리고 붓글씨 족자나 한문, 한글 등의 글귀를 디스플레이 하는 것은 원하는 느낌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런 것들은 한국식으로 꾸며진 방에는 더더욱 좋은 소품이겠지만 서양 스타일 주택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꼭 언급하고자 하는 것 중 하나는 색의 제한을 두자는 것이다. 벽 컬러 뿐만 아니라 가구의 칼라, 소품의 칼라, 카펫의 컬러 등등 넓지 않은 공간에 많은 색들이 들어 오게 된다. 컬러의 대비를 많이 주게 되면 촌스럽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컬러의 제한은 주조색, 보조색, 포인트 색을 갖되 같은 계열 색일 경우 세련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물건의 종류가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빼고 넓게만 산다고 좋아 보이는 것도 아니다. 매번 강조하는 것 중 모든 사물엔 컨셉이 정해져 있다. 그것을 분류하고 컨셉 별로 골라 낼 줄만 알아도 디스플레이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와있는 집 꾸미기에 대한 여러 종류의 책들도 도움이 될 것이며, 생각한 대로 실제 한 공간을 꾸며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과감히 아닌 것은 없애는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의 처음 순서일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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