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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2-02 00:00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스타일 중 하나로 누구든 어떤 한 공간만큼은 이 느낌을 내고자 할 것이다. 이유는 낡은 듯하고 바랜 듯한 가구와 소품들이 인간에게 익숙한, 편안한, 내지는 휴식 같은 공간의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짝거리고 매끈하며 흠 하나 없는 것은 한 마디로 재미없는(!) 코디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클래식(classic), 앤틱(antique), 컨츄리 스타일 모두는 말할 것도 없고, 모던(modern) 까지도 낡은 듯 바랜 듯 한 것이 인기 있는 추세이다.

산업이 발달되고 기계문명이 발달될수록, 인간 본연의 심리는 더욱 자연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 같다. 사람 자체도 매끈하고 실수없는 완벽한 사람보다는 허점이 있고 편안한 사람이 더 인기 있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컨츄리 스타일의 강점은 정원이 아름다운 덱(deck)과 연결된다면 멋스러움에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인테리어에서도 연상 작업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컨셉을 나타내려 한다면 어떤 가구, 어떤 소품, 벽 페인팅, 바닥 자재 등등 여러 가지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보던가 늘어놓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버리려고 했던 낡은 시계, 이사올 때 흠집이 많이 난 액자, 마음에 안 들어 처치 곤란인 낡은 나무의자 등등, 컨츄리 스타일에 빠져서는 안 되는 소품들이다. 녹슨 양동이도 매우 멋진 코너 장식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나무 제품은 사포로 문지른 후 가구에 칠하는 페인트로 백색과 녹색을 구입해 겉칠은 붓 터치로 백색을 먼저 칠하고 가는 붓으로 이음새, 모서리 등 내가 원하는 곳에 녹색 계열로 슬쩍슬쩍 칠해 본다.
 
마르기 전에, 젖은 헝겊 또는 스폰지로 자연스레 터치를 주면 흰색과 기린이 어우러져 멋진 컨츄리 스타일의 소품으로 탄생된다. 여기서 녹색대신 브라운 색으로 대신할 수 도 있다.

녹슨 양동이는 백색 페인팅으로 슬쩍슬쩍 칠한 후 화려한 색과 싱그러운 색의 풀로 디스플레이 하면 너무도 멋진 장식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큰 돈 안들이고, 아이디어로 멋진 공간 연출이 가능한 컨츄리 스타일을 돌아오는 봄에 컨셉으로 잡고, 컨츄리 스타일의 상징으로 볼 수 있는 화려한 칼라의 쿠션, 낡은 듯 바랜 듯한 소품, 싱그런 꽃과 풀, 레이스 등을 이용해 우리 가족들에게 싱그러운 공간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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