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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4분기 집값, 14년來 최대 낙폭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1-13 13:36

전년비 2.8% 하락한 76만여 달러 기록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



캐나다의 4분기 주택 가격이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13일 발표한 부동산 가격 비교·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 총가격(aggregate home price)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2.8% 하락한 75만71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분기 기준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기별로는 3개 분기 연속 감소폭 중 가장 적은 낙폭이다. 작년 3분기 전국 주택 총가격은 77만4900달러, 2분기 총가격은 81만5000달러였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가격은 3개 분기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4분기 전국 집값은 2020년 4분기와 2019년 4분기 대비 각각 13.8%, 17.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국 단독주택의 4분기 중위 가격은 78만1900달러로 전년 대비 3.7% 하락한 반면, 콘도의 중위 가격은 56만1600달러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역 토론토와 광역 밴쿠버 지역이 지난해 4분기에 각각 4.6%와 3.5%의 집값 하락을 보인 것에 비해 광역 몬트리올 지역은 같은 기간에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역 토론토 지역의 4분기 주택 총가격은 106만8500달러, 광역 몬트리올 지역은 54만4300달러, 광역 밴쿠버 지역은 120만8900달러다. 이 가운데 광역 밴쿠버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연간 3.7% 급락한 164만3900달러, 콘도 가격은 2% 오른 73만1700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로열 르페이지는 지난달 발표한 2023 주택 가격 전망 보고서에서 전국 주택 총가격이 2022년 같은 분기에 비해 올해 4분기 1.0%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 주택 총가격은 올해 4분기에 전년 대비 1.0% 떨어진 119만68111달러, 광역 토론토와 광역 몬트리올은 각각 2.0% 감소한 104만7130달러, 53만3414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호황을 누렸던 작년 1분기의 거품이 빠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클 것이란 예상이다.

로열 르페이지는 “분기별 기준으로 전국 주택 총가격은 2분기에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이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전년 대비 비교에서는 해가 갈수록 가격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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