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고밀도의 봄이 오고 있는가?
극심한 주택난을 겪고 있는 속에서도 전통적인 단독주택 도시계획을 고수해온 밴쿠버에 고밀도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민들과 정계, 부동산 업계등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변화의 바람 진원지는 이번 지자체 선거의 밴쿠버 시장 후보 선두주자 케네디 스튜어트 (51, Kennedy Stewart) 이다. 그는 공약으로 시 전지역에 현재보다 밀도가 더 높은 형태의 주택 건축을 추진할 것임을 천명하고 이를 꺼리는 주민들에게 시가 왜 그 계획으로 가야만 하는지를 설득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스튜어트는 구입(임대) 가능한 아파트를 위해 현재 시가 정해놓고 있는 한도를 초과하는 선으로 건물을 짓도록 할 것이나 일부 후보가 제안하는 것처럼 단독주택 지역을 과도하게 고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어쨌든 현상유지는 안된다. 당선되면 커뮤니티들이 고밀도의 이익을 깨닫도록 협상할 것"이라며 변화가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 이것은 위기다. 똑같은 행정을 계속할 수는 없는 것이다."
스튜어트는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 선두주자로서 내일 투표가 실시된다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됐다. 무소속 후보인 그는 할리팩스 태생으로 연방 하원의원(NDP, 버너비)을 지냈으며 SFU에서 석사(정치학), 런던 경제정치대학에서 박사(정부학)를 했으며 음악상 수상 경력의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튜어트가 당선되더라도 그의 공약이 실현되는 데는 험로가 예상된다. 대화만으로는 주민들이 기꺼이 변화를 수용하게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그도 인정하고 있다.
스튜어트는 단독주택 지역 주민들의 "사수" 여론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쪽 지역의 경우 도로변 타운하우스나 6층짜리 아파트 같은 중밀도 계획조차 반대하던 분위기에서 더 많은 밀도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집을 살 수 없고 월세를 감당할 수 없으니 커뮤니티들이 공동화하고 있으며 써버를 구할 수 없어 동네 커피 숍들이 문을 닫는 걸 보고 주민들이 오히려 도시계획 변화를 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스튜어트는 고밀도 개발을 할 경우 그 도시계획을 특정 지역으로 한정하지 않고 시 전지역에 골고루 퍼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이 현실화돼 이스트 밴쿠버 지역에 12층짜리 아파트들이 지어진다면 향후 10년 동안 2만5천가구가 입주, 저소득 주민들이 시세보다 싼 월세를 내고 살 수 있게 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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