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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서부지역의 행사는 모두 이곳에서”--컨벤션 센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5-03 00:00

회의 및 이벤트 수용능력 3배 이상 늘어나 방문객 증가로 경제 부양효과 1억700만달러

지난 1987년 7월 처음으로 문을 연 밴쿠버 컨벤션 센터는 서부 캐나다의 가장 크고 중요한 이벤트 전시관으로 수많은 행사를 유치해 왔다.

특히 90년대에 밴쿠버가 북미 서부의 중심도시로 부상하면서 컨벤션 센터를 이용하려는 업체와 기관은 점점 더 늘어났으며, 지난 2003년에는 컨벤션 장소를 제공하지 못해 약 1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밴쿠버가 2010년 올림픽을 유치함에 따라 컨벤션 공간의 확장이 더욱 절실해 졌으며, 이에 따라 BC 주정부의 주도로 2004년 11월부터 컨벤션 센터의 확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새로 확장되는 컨벤션 센터는 다운타운 북쪽 끝 해안가의 4개 블록을 차지한 120백만 평방피트의 공간에 들어서며, 완공 후에는 기존 전시관의 수용능력을 3배 이상 높여주는 약 47만3523 평방피트의 전시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전체 면적 중 60%가 땅, 40%가 바다에 세워지는 컨벤션 센터는 오는 2009년 봄에 완공될 예정이며, 22만5020 평방피트의 전시장, 52개의 회의실, 5만4782평방피트의 볼룸 등의 공간을 만들어 내게 된다.

특히 컨벤션 센터의 확장 후에는 행사를 위해 밴쿠버를 찾는 이들이 크게 증가해 1년에 약 37만여명의 업체 및 기관 관계자들이 방문해 하루에 평균 350달러를 지출 할 것으로 예상되어, 1년에 약 1억7백만달러 이상의 경제적 부양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확장된 전시공간 덕에 행사 기간이 늘어남으로써 이들이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고, 행사 후 BC주를 관광하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환경친화적인 공법으로 한창 공사를 진행되고 있는 컨벤션 센터는 약 1000여개의 거대한 강철빔을 육지와 바다에 심어 기초공사를 했다. 또한, 바닥부터 지붕까지 대형 유리창으로 외벽을 마무리해 방문자들에게 시원한 바다와 장엄한 산세를 볼 수 있는 탁트인 전망을 제공하게 된다. 

기존 컨벤션 센터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90미터에 달하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해안가에 설치되며, 400여개의 객실을 갖춘 세번째 페어마운트 퍼시픽 림 호텔과 직접 연결해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의 편의를 배려하게 된다. 

컨벤션 센터의 건설비는 주정부와 연방정부, 밴쿠버 관광청 등에서 부담하는데, 크게 늘어난 공사비용으로 주정부가 지원할 건설예산은 2억2250만달러에서 3억4천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총 공사비는 금년 3월 현재 6억8310만달러로 잡혀 있다.

새로 확장된 컨벤션 센터는 2010년 동계올림픽의 미디어 센터로 쓰이게 되며, 완공 후 매년 엄청난 경제 부양 효과 및 7000여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 www.vcec.ca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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