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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오에도 녹색 물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26 00:00

금속·플라스틱보다는 목재 선호 자연미 풍기는 차분한 컬러 인기

자연미가 강조되면서 옥외용 가구도 플라스틱이나 금속 재질보다는 목재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릴로이 칼스타드씨는 “모던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알루미늄 재질을, 클래식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삼나무(cedar) 재질을 선호하는 있으며 올해는 자연스러운 재료를 찾는 경향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티오를 꾸미는 색상도 ‘자연스러운 색’들이 인기다. 올리브(Olive), 그레이-아스파라거스(Grey-Asparagus), 시그린(Sea Green), 페어(Pear) 등 자연미가 배어나는 색상으로 된 쿠션과 마켓 엄브렐라를 얹은 파티오 의자와 테이블이 새 디자인 카탈로그에 반영되고 있다. 모던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검은색 프레임에 녹색이나 옅은 브라운 계통의 악센트를 주어 최고급 목재인 아프리카 흑단목(Ebony) 분위기를 차용한 스타일을 살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칼스타드씨는 “일단 튀는 색상보다는 차분하고 눈에 편안한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환경에 대한 이슈가 많은 것도 이런 색상이 인기를 끄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가구의 크기도 예전에는 ‘패밀리 사이즈’로 비교적 크게 보이는 것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에는 실용성에 바탕을 둔 제품을 구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칼스타드씨는 “콘도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켓 엄브렐라에 대한 선호도가 확실하게 늘었다”며 “주택 정원에 설치하는 가제보(Gazebo)나 캐노피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켓 엄브렐라를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색상에 따라 전체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칼스타드씨는 “넓은 정원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가제보를 설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이들은 목수를 고용하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적지 않게 늘어났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가구에도 소품 시장이 적지 않은 규모를 차지한 것처럼 아웃도어 또는 파티오 가구시장에도 소품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해먹(Hammock)이나 스윙체어처럼 요즘 인기를 끄는 소품들을 가져다 놓거나 콘솔을 꾸며 간이 칵테일 바 분위기를 낸다든가 소형 분수와 단지(Urn)들을 모아서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는 식의 시도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시도들이 파티오에 개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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