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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분위기 바꿔주는 ‘센터피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12 00:00

계절 ·명절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 메이커’

‘센터피스(Centerpiece)’는 집안의 분위기를 사람 사는 곳처럼 만들어주는 요소로 많이 활용되는 소품이다. 센터피스는 식탁이나 탁자 가운데에 명절별로 또는 계절별로 놓은 장식을 말하며 제철과일, 촛대, 꽃, 도자기나 유리로 된 케이크 받침대 등이 주로 활용된다. 상상력만큼이나 무궁무진한 디자인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센터피스다.

다만 기본적인 요령이 있다. 테이블 윗면 크기의 1/9 미만으로 센터피스를 장식하는 것이 보기에 편하며 이보다 크면 ‘과하다’는 느낌을 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센터피스 밑에 린넨 식탁보(table mat)나 쟁반(tray)을 깔아 센터피스의 면적과 위치를 대강 표시한다. 센터피스용 식탁보나 쟁반은 매 계절이나 휴일 시즌별로 적절한 디자인들이 발매돼 쉽게 구할 수 있다.

식탁보나 쟁반 위에 커다란 물체를 먼저 올린다. 가을철이라면 솔방울 화환(wreath)를 밑받침 삼아 꽃호박(minipumpkin)과 조롱박(Gourds)을 올리고 낙엽을 배치해 센터피스를 만들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가장 고전적이고 인기 있는 센터피스는 은으로 된 가지형 촛대(Candelabras)로, 과거 서양사회에서 이런 센터피스는 혼수품이기도 하며 클래식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모던한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센터피스는 초와 과일, 조그만 장난감 같은 소품들이다. 명절때는 과일과 통조림을 모아 만든 바구니를 센터피스로 활용하기도 한다.

인테리어 전문가 로즈 테일러씨는 “최근 센터피스로 활용되는 재료 중에는 허브도 ‘토스카나(Tuscany)’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을철에는 로즈마리가 가장 많이 활용되며 캐모마일, 샌들우드 등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혹은 센터피스로 허브오일 램프나 초를 배치하는 집들도 늘어나고 있다.

테일러씨는 “센터피스의 기원이 언제인지는 불명확하지만 과거에 집안의 대소사를 장식을 통해 표시하는 달력과 같은 기능도 있다”며 “아기를 임신한 집에서 유모차(baby buggy)모양의 꽃병, 결혼식 피로연에서 하얀 꽃의 배치 등 센터피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장식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씨는 “집안에 활기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센터피스는 새 가구보다 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잡지나 인터넷에서 센터피스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으며 계절별로 명절별로 바꿔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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