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우리 아이 공부방, 제대로 꾸미려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07 00:00

산만하지 않고 집중력 높이는 분위기 조성해야

아동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 앤 터커씨는 공부방을 꾸밀 때는 주위 환경을 꼭 점검해볼 것을 권장했다. 터커씨는 "아이들의 공부방은 조명과 공기의 질 등을 고려해줘야 하며 취학아동의 경우 산만한 공간을 스스로 정리하도록 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소개했다.

조명

독서 시에 조명은 집중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눈 건강을 위해 형광등보다는 백열등이 권장된다. 조명은 조도가 최소 400룩스(Lux)이상이어야 한다. 만약 컴퓨터를 방안에 놓을 경우에는 조명광이 모니터 스크린에 반사되지 않도록 배치해야 한다.

공부방의 이상적인 조명은 2단계로 이뤄진다. 방 중앙에 놓이는 주조명(Ambient light)은 백열등 모양의 형광등 전구인 컴팩트 플루어센트(CFL) 전구 사용이 권장된다. CFL은 일반 형광등과 달리 특유의 반짝거림이 없어 공부방 주조명에 적합하다. 집중조명(focal light)으로는 책상 위에 놓는 데스크 램프가 중요하다. 데스크 램프는 약 1미터 높이에 할로겐 또는 자연광 전구로 표면을 비추게끔 배치하는 것이 적합하다. 거실이나 복도에 활용되는 장식조명(decorative light)은 공부방에는 가급적 배제하는 것이 집중에 도움이 된다. 미술을 할 경우 자연광 전구가 권장된다. 다만 주조명과 집중조명의 밝기가 심하게 차이가 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습도와 온도

공부하기에 좋은 적정온도는 18~20도 가량, 습도는 해당 온도에서 50~60% 수준이다. 이보다 건조할 경우 알레르기나 천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습도가 80%이상일 경우에도 호흡기 관련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하게 습할 경우 1시간당 5분~10분 환기가 필요하며 건조할 경우 식물이나 어항을 배치해 조정할 수 있다. 식물의 경우 방 크기의 3% 정도 크기면 실내 습도를 약 10%포인트 가량 높일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2~3일에 한번은 닦아야 하며 냄새가 날 경우 레몬 즙을 리터당 티스푼으로 1~2스푼 정도 섞어 사용하면 제거할 수 있다.

의자와 책상

공부방 의자는 일반적으로 사무용 의자가 권장된다. 쿠션이 지나치게 푹신할 경우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약간 단단한 느낌(firm)을 주는 쿠션이 권장된다. 또한 척추 하중을 분산할 수 있는 등받이는 필수다. 의자 높이는 의자를 앞에 두고 설 때 무릎관절 위치(슬개골)에 앉는 부분이 닿는 정도로 조정해야 한다. 또한 발바닥이 방바닥에 완전히 닿도록 앉되 이때 종아리와 앉은 자리 사이에 여유공간이 주먹 하나 크기 정도로 해야 한다. 이 상태에서 등받이가 등이 아닌 허리를 지탱하도록 조정한다. 팔을 작업대 표면에 올렸을 때 위로 치우치는 감이 있다면 작업대가 너무 높은 것이며, 작업대 밑에 다리를 꼬아 앉을 수 있을 정도 공간이 없다면 작업대가 너무 낮은 것으로 높이를 조정해야 한다. 책상 앞에 산만하게 보이는 가구나 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사물함과 수납장

저학년 아동의 경우 방에 장난감 상자나 프레임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부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이 장난감 상자나 프레임을 책상 뒷편에 놓아두는 것이 권장된다. 보통 고학년의 경우 정리정돈을 위해 책꽂이를 대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이 경우에도 책상이 책꽂이를 마주보는 위치에 둘 경우 분위기가 산만하기 때문에 책상 뒷편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