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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난 벽을 오늘 깨끗이 고쳐볼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6-29 00:00

작은 구멍은 컴파운드, 큰 구멍은 월 패치 이용

"벽이 왜 이렇게 약해요?" 광역 밴쿠버 상당수 주택 실내벽(drywall)은 쉽게 상처가 난다. 가구를 옮기거나 문을 열다가 또는 아이들 장난에 벽에 구멍이 난 경험은 이민자들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경험일 것이다. 심하게 손상된 경우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작은 구멍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메울 수 있다.

벽체 전문가 조지 포르마시모씨는 "작은 구멍은 스패클(Spackle)이나 드라이월 컴파운드(drywall compound)를 사용해 쉽게 때울 수 있다"며 "벽에 난 흠이 손톱자국 크기거나 못 자국 정도라면 컴파운드를 구입해 태핑나이프(taping knife)로 고르게 펴서 발라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컴파운드는 크기가 1~2센티미터 가량 또는 얕고 길게 벽에 상처가 생겼을 때도 유용하다. 바르기 전에 먼지를 깨끗이 닦고 만약 흠이 1cm 크기 이상이라면 벽에 약간 몽우리가 질 정도로 컴파운드를 충분히 발라서 말린 다음 사포로 벽면에 맞게 갈아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포르마시모씨는 "이런 재료들은 페인트 코너에서 10달러 이내에 구입할 수 있다. 드라이월 컴파운드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플라스틱 우드(plastic wood) 또는 하드보드나 목재에 사용이 가능하며 다목적(all-purpose) 제품을 권하고 싶다"며 "스패클은 펴 바르기가 쉽지 않아 작은 구멍에는 적합하지만 1cm정도 이상 흠이 생긴 곳에는 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 우드나 다목적 제품은 대부분 방수능력이 있으며 마른 후 도색이 가능하다. 컴파운드를 적용한 후 색상은 일부 흰색 또는 회색을 띈다.

3cm 이상 벽에 구멍이 난 경우에는 월 패치(Wall patch)를 사용하는 것이 손쉽다.

구멍 주위를 사포로 갈아내고 깨끗이 닦아낸 후 월 패치를 구멍크기보다 약간 크게 사각형으로 잘라 붙이면 된다. 대부분 월 패치는 안쪽면에 접착성이 있지만 금속성을 띤 월 패치 안쪽면에 컴파운드를 발라주고 벽에 붙인 후 둘레에 컴파운드를 발라주면 더 단단하게 붙일 수 있다. 둘레에 컴파운드를 발랐을 경우 마른 후 사포로 평평하게 다듬어 주면 된다.

월 패치가 접착된 후 위에 벽 색상에 맞춰 페인트를 칠하면 된다. 이 때 페인트는 기존에 칠해진 것과 같은 재질, 색상을 사용해야 하는데 같은 흰색이더라도 색상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매니저에게 문의하거나, 색상지를 이용해 가급적 동일한 색상을 고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실내 벽을 칠하는 데는 보통 라텍스나 유성페인트가 사용되는데 라텍스는 유성보다 더 빨리 마르고 냄새도 덜 나는 장점이 있다.

포르마시모씨는 벽면 전체 페인트 칠을 할 계획이거나 더러워진 벽면 일부에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삼인산소다(T.S.P)에 물을 섞어 닦아내는 방법을 권했다. 그는 "물과 진하게 섞은 삼인산소다는 라텍스 페인트를 지우는데도 사용되나 T.S.P 1/4컵 분량을 7.5리터 가량 물에 희석해 사용하면 얼룩이나 낙서로 더러운 벽 청소나 페인트가 재 색깔을 내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인산소다 희석액은 자국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가구나 목재, 유리제품에 사용해서는 안되며 희석액이 권장사항 이상으로 진할 경우 페인트가 벗겨질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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