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타운에도 한인 센터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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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타운에도 한인 센터 생긴다

한인신용조합 본점 이전… 프로페셔널 센터로 조성

<사진설명> 대대적인 증· 개축을 통해 한인 프로페셔널 센터로 탈바꿈하게 될 버나비 메트로타운 소재 건물 전경.

버나비 메트로타운 지역에 대규모 한인 프로페셔널 센터가 조성된다. 한인 센터가 조성될 곳은 현재 밴쿠버 한인신용조합 메트로타운 지점이 입점해있는 건물로, 대대적인 증 ·개축을 거쳐 내년 3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메트로타운 한인 오피스 센터 조성 사업은 현재 밴쿠버 한인 신용 조합, 황 앤 컴패니(대표 황승일 변호사), LEE & LEE 회계법인(대표 이진우 회계사), Argo Venture社 (대표 홍현우)로 구성된 운영 위원을 중심으로 11개 한인 기업과 개인 투자가들이 추진하고 있다. 공동 투자단은 지난 94년 415만 달러를 공동 출자해 대지와 건물을 매입했으며 건물 증 ·개축을 위해 추가로 350만 달러를 투자했다. IMF 여파로 원래 계획보다 사업 추진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최근 설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그 윤곽이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신용조합 지점을 비롯해 여행사, 서적, 태권도 도장 등 한인 업소와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인 데니스, 맥주와인전문점과 펍(Pub) 등이 입주해있다. 신용조합은 건물 증·개축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점을 밴쿠버에서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LEE & LEE의 이진우 회계사는 "사실상 새 건물을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면적인 증· 개축을 하게 된다"고 말하고 "공사가 마무리되면 건물 연면적은 지금보다 약 20% 정도 늘어난 3만 2천 평방 피트가 된다"고 밝혔다.
공동 투자단은 설계가 마무리되고 사업 계획에 대한 공동 투자단의 2차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공사에 돌입하며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업종을 위주로 임대주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공동 투자단은 이번 사업 추진에 대해 외부 공인 회계사에 감사를 의뢰, 사업의 투명성을 기하는데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메트로타운 한인 프로페셔널 센터는 건물 면적 면에서 보면 노스 로드에 형성된 한인 센터에 비해 규모가 적지만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의료, 법률, 회계 등 전문직종 사무실 중심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기존 한인 센터라는 차별화된다.
이진우 회계사는 "한인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역마다 한인 센터가 필요해진 상황"이며 "앞으로 각 도시마다 한인 센터가 조성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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