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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문학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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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11-13 00:00

시인 정호승의 시와 작품세계 탐구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회장 이주희)는 지난 12일 저녁, 회원들과 문인들을 위한 문학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초대된 작품은 그의 시 가운데 인간상의 슬픔과 고뇌를 담은 ‘참회’, ‘가시’, ‘오늘의 마지막 열차’ 등 4편.

시인 유병옥씨의 강연으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을 비롯, 밴쿠버문인협회 앤 킴 부회장과 늘산 박병준, 김해영 시인을 비롯한 외부 인사도 참여해 현 한국문단에서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호승 시인의 작품세계에 관해 함께 이야기하며 문학과 친목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12일 저녁 열린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문학 강연에서 유병옥 시인(뒷모습)이 정호승 시인의 문학세계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유 시인은 강연에서 “정호승의 시는 시적 소재를 일상에서 찾아내어, 은유적 표현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문을 활짝 열어 독자가 각자의 상상에 따라 마음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또 “슬픔의 역설로 진정한 사랑을 해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설움과 슬픔의 평등을 이루고 싶어하는 작가의 마음이 곳곳에 산재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위로 와 힘을 준다고 말했다. 

시인 정호승씨는 1973년 ‘첨성대’로 대한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 97년 동서문학상과 2000년 정지용 문학상, 2002년 경희 문학상, 2006년 카톨릭 문학상을 수상하며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위령제’에 당선됐다. 그의 작품은 무엇보다 ‘잘 읽히는’ 강한 흡인력으로 일상적인 삶과 엉겨 붙어 있는 것이 특징. 대표작으로는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등의 시집과 장편소설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 외 60여권의 저서가 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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