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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열정은 그림 속에 살아남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2 00:00

故 최귀암 화백 추모 유고전 25일까지 포트무디 블랙베리 갤러리

고(故) 최귀암 화백의 ‘A Life Well Lived, a Retrospective’ 유고전이 포트무디 아트센터 내 블랙베리 갤러리(Black berry Gallery)에서 열리고 있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유리, 아크릴, 한지, 나무, 흙 등 버려지는 폐품을 소재로 한 추상적인 ‘믹스 미디어’적인 작품을 추구한 최 화백이 생전 아끼던 작품과 미공개작 등 6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1일 저녁 오픈 행사에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무생물의 재료에 생명을 불어넣어 생명체로 탄생시키려는 고인을 기리는, 고인의 모교 휘문 고등학교 선후배와 그를 아끼는 지인, 일본과 캐나다의 중견 화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블랙베리 갤러리 1~3층 공간에 전시된 그의 작품은 생전 치열하게 파고들던 그의 왕성한 창작의욕과 마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만남이다.

1954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고 최귀암 화백은 고려대학교 재학 중 캐나다로 이민, 1978년 온타리오 예술대학(Ontario College of Art)에 진학해 뒤늦게 미술 공부를 시작해 온타리오주 옥스빌에서 화랑을 운영하다가 1996년 BC주로 이주했다. 이후 포트무디에서 보아(BoA)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며 작품 활동에 열정을 바쳐왔고 캐나다와 미국, 한국 등에서 많은 개인전을 열었다.

면, 선, 공간, 그 모두를 표현해내고자 하던 그의 독특한 작품은 제 23회 BC 크리에이티브 아트 쇼(Creative Arts Show)에서 독창성이 뛰어난 화가에서 주어지는 'The Most Innovative Gallery Work'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6년 2월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조난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포트무디 보아(BoA)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며, 캐나다와 미국, 한국 등에서 많은 개인전을 열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왔다.

전시기간: 11월 1일~ 25일
오픈시간: 월-목 오전 10시-오후 8시 / 금·토 오전 10시-오후 5시 / DLF 12:00AM~4:00PM
전시장소: Blackberry Gallery (Port Moody Arts Centre, 2425 St. Johns St.)
문의 (604) 931-2008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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