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위치한 한인기업이 한국과 캐나다간의 기술거래 실무를 담당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AIF창업투자 이완종대표는 AIF가 한국산업자원부 산하 기술거래소의 해외기술 이전센터(OTTC)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해외기술이전센터는 한국정부가 타국과 원활한 기술이전을 위해 창설한 기구로 각 대륙 별로 한 곳을 설정하는데 AIF는 미국의 회사들과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해외기술이전센터는 한국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해외에서 필요로 하는 한국 기술을 이전하는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현재 투자와 관련해 2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F는 한국기업의 기술거래, 연구소설립과 합작법인 설립, 특허 등록 및 상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AIF는 한국 산업자원부의 자금지원을 받으면서 한국기술거래소가 선정한 유망한 한국기술을 미주지역에 이전하는 일부터 시작해 최종 상장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캐나다 정부는 자국 내 연구소를 설립할 경우 연구 경비를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며 “캐나다의 투자비용환급제도(SR&ED IRAP)를 통해 연구소는 기술투자비용의 약 70%를 회수할 수 있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제도로 이 점이 해외기술 센터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투자비 환급제도의 경우 내외국인 구분없이 연구결과보다 이노베이션(Innovation)을 중시하기 때문에 기술거래는 기술유출과 다르다. 이 대표는 “산업스파이를 통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에 정당한 대가 없이 유출되는 기술유출은 국익에 해가 되지만 기술거래는 정식거래를 통해 기술개발 비용을 환수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미과학기술자협회(AKCSE)소속인 이 대표는 향후 첨단기술 이전과정에서 협회소속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을 예정으로, AIF는 이를 바탕으로 브레인 풀(Brain Pool)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술거래와 관련해 이 대표는 캐나다에서는 한국의 영상, 금속 가공기술이, 한국에서는 캐나다의 대체에너지 기술과 환경관련 기술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F는 한국계 무역회사 COAM트레이딩 하우스와 중국계 자본회사인 에인젤 인베스트 앤 파이넌스 합작을 통해 2001년에 설립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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