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3는 차기 캐나다 총선에 출마할 김연아 회장(사진 오른쪽)이 선거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당분간 김형동 부회장(왼쪽) 임시대표 체제로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
BC주 한인 1.5~2세의 모임인 ‘C3’가 당분간 김형동(영어명 Steve Kim) 임시대표 체제로 움직인다. 회장을 맡아 오던 김연아씨가 다가올 캐나다 총선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연아 회장은 차기 총선에서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선거구 보수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20일 기자들과 만난 김형동씨는 “C3는 비정당, 비정치 단체”라고 강조했다. 이는 C3가 너무 정치적이고 특정 정파에 치우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을 의식한 것이다. 하지만 김형동 임시대표가 조직의 탈정치를 선언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기존의 C3회원과 이사들이 김연아씨를 정치적으로 후원하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C3의 활동방향과 목표를 재설정하고 부족한 인력을 보충함으로써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2008년 사업계획과 C3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계 캐나다 2세들이 겪고 있는 고립감과 상실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C3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2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김형동씨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마케팅 및 홍보 회사인 보일링포인트(Boilingpoint) 커뮤니케이션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03년 ‘C3’ 설립 이후 줄곧 회장직을 맡았던 김연아씨는 “활동에서 손을 떼게 되어 시원 섭섭하다”면서도 “차기 총선에 기필코 승리해서 동포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씨는 총선출마 결심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직도 사임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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